최종회 앞둔 '빅마우스', 인기 요인은..이종석·임윤아 첫 누아르 성공적 [N초점]

안은재 기자 2022. 9. 17. 08: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빅마우스' 17일 최종회..극 중 박창호·고미호 vs 최도하 전면전 예고
사진 제공=MBC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가 17일 오후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스토리와 안방극장 첫 누아르에 도전한 이종석, 임윤아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은 '빅마우스'이기에, 어떤 마무리를 선보일 지에 대해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빅마우스'는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은 살인사건으로 인해 희대의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음모로 얼룩진 권력층의 민낯을 파헤치는 이야기로 지난 7월29일 처음 방송됐다. 이종석은 승률 10% 삼류 변호사 박창호 역을 맡았으며, 임윤아는 박창호의 든든한 후원군으로 남편을 지원사격하는 든든한 아내 고미호로 분했다. NR포럼을 장악하고 대통령이 되기 위해 박창호와 협력과 대립을 반복하는 구천시장 최도하 역에는 배우 김주헌이 열연했다.

박창호는 삼류 변호사였지만 말 잘듣고 무능력한 변호사를 원하는 구천시 특권층 사모임 NR 포럼의 니즈에 따라 한 사건을 맡게 된다. 하지만 그 사건으로 인해 희대의 사기꾼 '빅마우스'로 몰려 구천 교도소에 수감됐다. 구천 교도소에서 일련의 상황들을 겪으며 교도소장을 넘어선 실세로 등극한 박창호는 자신을 이곳으로 몰아넣은 '빅마우스'의 정체를 밝히고 NR 포럼 및 그 뒤에 숨은 핵심 권력에 대항한다.

16부작인 '빅마우스'는 지난 1회 방송에서 시청률 6.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시작했으며 6회 만에 시청률 10.8%를 기록, 두 자리 대에 진입했다. 이후 7, 8, 9 회 각각 11.2%, 10.3%, 11.5%로 드라마 평균 시청률을 견인했으며 진짜 '빅마우스'가 사망하는 12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12%를 기록하기도 했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빅마우스' 정체 가 밝혀진 11, 12회가 방영된 9월1주차에서 '빅마우스'가 방송 후 처음으로 TV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이종석, 임윤아, 양형욱이 출연자 화제성 톱10에서 각각 1, 3, 4위를 차지했다.

사진 제공=MBC

'빅마우스'가 이렇게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촘촘한 서사 및 배우들의 열연이 꼽힌다.

이번 작품을 통해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이종석은 삼류 변호사에서 '빅마우스', 그리고 '빅마우스'를 넘어선 거물이 되는 과정을 강렬하게 보여줬다. 극 초반에는 무능하지만 다정한 남편 박창호였지만, 아내 고미호(임윤아 분)을 지키고자 강인해져 구천 교도소의 실세들을 처리하는 모습울 보여줬다. 특히 '빅마우스'에는 수감자들끼리의 결투나 구타 등 수많은 액션 장면도 다수 등장했는데, 그 때마다 박창호는 눈을 번뜩이며 카리스마로 맞서 감탄을 자아냈다. 이종석은 극 중 박창호의 다양한 모습들을 실감나게 표현하며, 강렬한 인상은 남겼다.

박창호의 든든한 조력자 고미호로 분한 임윤아 열연도 빛났다. 작품 속 고미호는 모두가 박창호를 '빅마우스'로 의심할 때 그를 믿어준 멋있고 듬직한 조력자였다. 또 남편을 돕기 위해 비리로 얼룩진 구천 병원에 간호사로 입사하는가 하면 시장 최도하(김주헌 분)를 직접 찾아가기도 한다. 여기에 병원이 감추는 비밀을 밝히기 위해 환자 피를 채취하고 핵심 증거인 서 교수 논문을 얻기 위해 장혜진(홍지희 분)과 만나는 등 힘들 때 발로 뛰는 매력적인 여성 조력자로 활약을 톡톡히 했다. 또 누명을 쓰고 수감된 남편 박창호와 애틋한 로맨스도 보여줬다. 임윤아는 고미호의 섬세한 감정들을 때론 눈물로써, 때론 강단 있는 모습으로 그려내는 등 수준급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사진 제공=MBC

'빅마우스'는 반전과 탄탄한 스토리로도 안방극장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빅마우스'는 누명을 쓴 박창호 이야기로 시작됐고, 극 중반부까지 '빅마우스' 정체를 밝히기 위한 스토리로 전개됐다. '빅마우스'를 찾으려는 박창호가 최도하, NR 포럼 리더 공지훈(양경원 분) 및 교도소 수감자 제리(곽동연 분) 등을 '빅마우스'로 의심할 때마다 시청자들의 '빅마우스' 정체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만 갔다. 11회에서 박창호의 교도소 친구 노박(양형욱 분)이 '빅마우스'임이 밝혀졌지만 곧 그가 폭탄 사고로 사망하는 엔딩이 그려져 또 다시 반전을 맞았다. 이처럼 권력층 NR 포럼과 박창호 사이의 주도권 싸움과 박창호가 삼류 변호사에서 '빅마우스'를 잡기 위해, 그리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은 안방극장에 짜릿하면서 통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빅마우스' 정체가 밝혀진 후에도 극 긴장감은 더 높아졌다"라며 "'빅마우스'를 통해 삼류 변호사에서 스타 변호사가 된 박창호와 지방 검사에서 NR 포럼 등 권력층을 등에 업고 시장이 된 최도하, 권력층을 이용해 진짜 힘을 갖게 된 두 사람의 싸움이 희열을 선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빅마우스'는 17일 오후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앞서 박창호는 NR 포럼 권력의 핵심층인 강 회장(전국환 분)과 정보 거래를 조건으로 구천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빅마우스' 조직 정보를 줄 테니 구천 시장 당선을 밀어달라고 요구한 것. 하지만 강 회장이 최도하의 사주로 사망하면서 박창호의 시장 당선도 풍전등화가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싱크홀 사건 때 앞장 서서 사람들을 구출했던 고미호가 백혈병 증세를 보이기도. 최종적으로 구천시 실세가 된 최도하와 그의 비밀을 밝히려는 박창호와 고미호, 세 사람의 전면전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ahneunjae9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