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손흥민 믿는다..선발에서 빼도 체력 관리 차원일뿐이야"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손흥민의 공식전 8경기 무득점 행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토트넘 훗스퍼는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14점(4승 2무)으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아직 득점이 없다. 초반엔 경기력, 결정력 모두 아쉬웠다. 점차 좋아지는 중이지만 여전히 골이 없어 확실한 동력을 얻지 못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손흥민의 무득점 행진이 길어지는 건 뼈아픈 일이다. 손흥민을 선발에서 빼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득점을 못해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약간 짜증을 내는 건 정상적인 감정이다. 이겨내기 위해선 필요한 감정이다. 우린 여전히 손흥민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정말 중요한 선수다. 일정이 빡빡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피곤할 수 있다. 이는 손흥민에게 결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어느 경기에선 선발에서 빠질 것이다. 이는 손흥민을 보호하고 휴식을 취하게 해주면서 관리를 해주는 차원이다. 토트넘이 승리하기 위해선 손흥민을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손흥민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줘야 토트넘에도 힘이 된다"고 했다. 손흥민을 선발로 제외해도 골을 못 넣어 질책성으로 빼는 게 아니라는 걸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이 완전히 정상 컨디션이었을 때 벤치에서 시작한 건 2020년이다. 이후 손흥민은 몸 상태가 괜찮으면 거의 선발 풀타임을 뛰었다"고 손흥민이 지치는 게 당연하다는 걸 시사하며 콘테 감독 의견에 힘을 실었다.

마지막으로 콘테 감독은 "득점을 많이 한 시즌, 다음 시즌은 어렵다. 이제 집중 견제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무득점 기간이 길어지면 자신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극복하는 방법만이 답이다. 다시 말하지만 난 손흥민을 신뢰한다. 손흥민이 큰 문제를 겪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