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방지 아이디어 내라"..뒷북에다 보여주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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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직장인 서울교통공사에서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아이디어' 등 일부 단어 선택이 적절하지 못했다며, '브레인 스토밍'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 이례적인 사건에 대해서 좀 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데 있어서 최대한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말씀을 한번 담아보고자 하는 그런 취지에서 그렇게 된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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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해자의 직장인 서울교통공사에서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국무총리 지시라면서 이런 사건의 재발을 막을 '아이디어'를 내라고 지시한 건데, 직원들 사이에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교통공사 영업계획처에서 그제(15일) 저녁 7시쯤 17개 일선 사업소에 보낸 공지입니다.
'긴급' 공지사항이라며 국무총리 지시로 재발 방지 대책수립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다음날, 그러니까 어제 아침 10시까지 영업계획처 담당자에게 의견을 제출하라며 양식까지 만들어 첨부했습니다.
사업소 이름과 내용, 기대효과까지 적도록 했습니다.
직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A 씨/서울교통공사 직원 : 직원들의 실질적인 의견이 반영이 될지도 미지수고 그 짧은 시간에 직원들한테 해결책을 달라고 해서 안을 만들겠다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도 교통공사가 사건의 본질도 파악을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아이디어' 등 일부 단어 선택이 적절하지 못했다며, '브레인 스토밍'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 이례적인 사건에 대해서 좀 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데 있어서 최대한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말씀을 한번 담아보고자 하는 그런 취지에서 그렇게 된 것 같고요.]
그러면서 의견 수렴은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교통공사가 2년 전 역무실마다 위급 상황을 위해 배치했던 가스총을 회수하고, 대신 호루라기를 지급했다는 사실도 드러나 논란이 일었습니다.
소환욱 기자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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