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모든 군사 능력 활용, 확장억제 제공"

김기현 2022. 9. 1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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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핵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한미 확장억제 전략 협의체가 4년 8개월 만에 재가동됐습니다.

미국은 확장 억제 강화를 약속하며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 한국 방어를 재확인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핵과 미사일 방어 등 모든 범주의 군사 능력을 활용해 한국에 확장 억제를 제공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미 양측 외교와 국방차관들은 4년 8개월 만에 개최된 확장억제 전략협의체 회의 직후 공동 성명을 통해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고 흔들림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콜린 칼/미 국방부 정책차관 : "미국은 핵과 재래식 무기는 물론 미사일 방어를 포함한 모든 방어 능력을 가동해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확고히 지킬 것입니다."]

최근 북한이 핵 사용 조건 등을 법제화한 데 대해선 어떠한 핵공격도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동시에 F-35 전투기가 참여한 연합훈련과 로널드 레이건 항모 강습단을 예로 들며 전략 자산의 역내 전개와 운용 지속을 약속했습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에 대비한 구체적 대응 방안 역시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며 준비가 돼 있다도 설명했습니다.

[조현동/외교부 1차관 : "우리는 또 국력의 모든 도구를 활용해 북한의 가능한 모든 도발에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구체적 방안도 모색할 것입니다."]

공동 성명은 또, 중국을 '지역 내 증가하는 위협'으로 에둘러 표현한 가운데 한미 양측은 물론 삼자 또는 다자 간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협의체는 양국 정부에게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논의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한미 대표단이 B-52 전략 폭격기를 시찰한 것도 동맹의 억제력 강화와 실행력을 제고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미는 차관급 확장억제 전략협의체를 해마다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며 내년 상반기 중에 실무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권용태

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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