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충격' 세계증시 일제 하락, 獨 1.66%-나스닥 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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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페덱스 충격'으로 세계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세계적 배송업체인 페덱스가 실적을 경고하자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런 페덱스가 실적을 경고하자 세계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
페덱스는 실적발표를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적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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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16일(현지시간) ‘페덱스 충격’으로 세계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세계적 배송업체인 페덱스가 실적을 경고하자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보통 페덱스 실적은 글로벌 경기의 '바로미터'라고 인식되고 있다. 배송 물량이 많으면 세계경기가 활황이고, 물량이 적으면 세계경기가 위축기에 들어갔다고 본다.
그런 페덱스가 실적을 경고하자 세계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
◇ 페덱스 21% 폭락, 사상최대 낙폭 : 페덱스는 전일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했다. 페덱스는 실적발표를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적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페덱스는 월가의 추정치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연간 수익 전망도 철회했다. 페덱스는 지난 분기 주당 순익이 3.44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5.10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이같은 소식으로 이날 뉴욕증시에서 페덱스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1.40% 폭락한 161.0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978년 상장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이다. 이전 최대 낙폭은 지난 1987년 블랙 먼데이에 기록한 16% 폭락이다.
페덱스가 폭락하자 미증시의 3대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는 0.45%, S&P500은 0.72%, 나스닥은 0.90% 각각 하락했다.
◇ 유럽증시도 일제 하락, 닥스 1.66%↓ :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독일의 닥스가 1.66%, 영국의 FTSE가 0.62%, 프랑스의 까그가 1.31% 각각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도 1.58% 하락했다.
이는 세계적 배송업체인 페덱스가 실적을 경고했고, 영국의 파운드화가 37년래 최저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파운드화는 달러 당 1.135 파운드까지 하락해 37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이뿐 아니라 페덱스가 실적을 경고한 것도 유럽증시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 아증시도 일제 하락, 중국 2.30% 급락 : 아시아증시도 페덱스 충격으로 일제히 하락했었다. 일본의 닛케이는 1.11%, 한국의 코스피는 0.79%, 호주의 ASX지수는 1.52% 각각 하락했다.
중화권 증시는 낙폭이 더 컸다. 상하이종합지수 2.30%, 홍콩의 항셍지수는 0.89% 각각 하락 마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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