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멘-아제르 충돌로 210여명 사망..푸틴 중재에도 아르멘 '시큰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교전을 벌인 결과 총 21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옛 소련 국가들인 두 나라 사이를 중재하겠다고 나섰지만 아르메니아 측은 불만족을 나타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불리한 전황에 쏠리는 주목도를 분산시키기 위해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분쟁을 이용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교전을 벌인 결과 총 21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옛 소련 국가들인 두 나라 사이를 중재하겠다고 나섰지만 아르메니아 측은 불만족을 나타냈다.
아르메니아는 러시아 주도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에 개입을 요청했으나, 이 기구는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 진상조사단을 파견한 게 전부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알렌 시모냔 아르메니아 국회의장은 "우리는 매우 불만족스럽다"며 "CSTO는 총알이 없는 권총이다. 우리가 기대했던 것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르메니아가 러시아가 상호 지원에 관한 조약을 맺은 점을 언급하며 "우리는 러시아로부터 단순한 성명이나 발언이 아닌 가시적인 조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영유권을 놓고 수십년 간 갈등을 벌였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소련 시절 아제르바이잔 영토에 속했지만, 인구는 아르메니아계가 다수인 탓에 장기적인 민족·지역 분쟁을 겪는 지역이다.
현재 이 지역을 장악 중인 아르메니아계는 독립을 선언했지만, 국제사회는 이를 승인하지 않고 아제르바이잔 영토로 인정해왔다. 두 나라는 2020년 9월부터 약 6주간 대규모 무력 충돌을 벌였고 양측에서 7000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번 분쟁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영향 아래 이번 분쟁은 국지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유지할 자원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보다시피 충분히 있다"고 답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불리한 전황에 쏠리는 주목도를 분산시키기 위해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분쟁을 이용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4일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냄비를 휘저으려고 할까 항상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56세 채시라, 한복 차려입고 23세 딸과 무용 무대…미모 모녀
- 100억대 재산 잃고 기초수급자로…한지일 "11평 집에서 고독사 공포"
- 알바女와 결혼한 카페사장, 외도 즐기며 '월말부부'로…"이혼땐 재산 없다"
- '흡연 연습' 옥주현, 이번엔 목 관통 장침 맞았다…"무서워"
- 장가현 "'신음소리 어떻게 했어?' 전남편 조성민 베드신도 간섭"
- 김구라 "조세호가 뭐라고…내가 X 싸는데 그 결혼식 어떻게 가냐"
- '무계획' 전현무, 나 혼자 살려고 집 샀다 20억원 벌었다
- 음식에 오줌 싼 아이, 그대로 먹은 가족…"○○ 쫓는다" 황당 이유
- 세일 때 산 돼지고기, 겉은 멀쩡 자르니 비곗덩어리…대형마트 "실수"
- "짜장면에 면 없다" 환불 받은 손님…뒤늦게 발견하더니 되레 '비아냥'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