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드래프트] "선수로서 더 발전했으면" 키아나 스미스 향한 부모님의 바람

인천/조영두 2022. 9. 1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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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나 스미스(23, 175.6cm)의 부모님이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WKBL 신입선수 선발회.

바로 키아나 스미스의 부모님 존 스미스 씨와 최원선 씨.

아버지 존 스미스 씨는 "선수로서 더 발전해야 되고, 계속 노력해야 된다. 공격과 수비 모두 좀 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행히 WKBL의 농구 스타일이 앞서 말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도록 도와줄 거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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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조영두 기자] 키아나 스미스(23, 175.6cm)의 부모님이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WKBL 신입선수 선발회. 키아나 스미스가 전체 1순위로 용인 삼성생명에 지명된 가운데 관중석에서 누구보다 기뻐한 이들이 있었다. 바로 키아나 스미스의 부모님 존 스미스 씨와 최원선 씨. 키아나 스미스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다.

선발회 후 만난 어머니 최원선 씨는 “딸이 전체 1순위로 지명돼서 영광이다. 지금 굉장히 흥분된다. 그리고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아나 스미스는 루이빌 대학 출신으로 지난 시즌 NCAA 디비전Ⅰ에서 평균 12점 3.4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후 WNBA 드래프트에 참가했고, 2라운드 4순위로 LA 스팍스의 부름을 받았다. WNBA 데뷔 시즌에는 11경기에서 평균 10.3분을 뛰며 2.6점 0.8리바운드 0.5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현역 WNBA리거인 그는 어머니의 나라에서 뛰기 위해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 참가했다.

“어릴 때부터 딸이 하고 싶은 대로 선택하도록 했다. 꿈을 쫓아서 말이다. 사실 다른 나라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그러나 딸이 어머니인 나 때문에 꼭 한국에서 뛰고 싶다고 하더라. 선발회 전에 기대를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다.” 최원선 씨의 말이다.

키아나 스미스의 장점은 공격력이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릴 수 있으며 돌파, 드리블, 외곽슛 능력 모두 수준급이다. 따라서 삼성생명에서 당장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버지 존 스미스 씨는 “선수로서 더 발전해야 되고, 계속 노력해야 된다. 공격과 수비 모두 좀 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행히 WKBL의 농구 스타일이 앞서 말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도록 도와줄 거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원선 씨와 존 스미스 씨는 딸을 향한 응원의 한 마디를 남겼다. 최원선 씨는 “100%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동료들과 잘 지내고 감독님, 코치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 이게 가장 중요하다. 우승까지 할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존 스미스 씨는 “당연히 기대치가 크겠지만 그 기대치를 부담으로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 계속해서 지금까지 증명해 온대로 하면 삼성생명의 우승도 덩달아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며 애정 어린 한 마디를 남겼다.

# 사진_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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