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폭발, '징역2년 법정구속' 은수미 직격.."'아수라' 은실장보다 더 나빠"

권준영 2022. 9. 1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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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징역2년에 벌금 1000만원, 추징금 467만원을 선고 받은 은수미 전 성남시장을 겨냥해 "은수미는 아수라 '은실장'으로 흔히 비유됐다"면서 "현실의 은수미는 '아수라' 은실장보다 더 나쁘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전여옥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뇌물과 직권남용으로 재판에 넘겨졌던 은수미 전 성남시장, 오늘 징역2년을 받고 법정구속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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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뉴스 보고 제 가슴에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올라..'이제 심판이 시작됐구나!'"
"은수미, 자기가 걸린 정치자금법 수사기밀 빼준 경찰청탁을 남김없이 들어줘" 맹폭
"성남시민을 '졸'로 본 것..부당거래나 뇌물수수 등을 겁도 없이 대놓고 했던 이유는 뭘까"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겨냥.."성남FC 후원금부터 대장동, 백현동에 비하면야~ 진짜 빌런은 李"
전여옥(왼쪽) 전 국회의원과 은수미 전 성남시장. <전여옥 SNS, 연합뉴스>
은수미 전 성남시장. <연합뉴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징역2년에 벌금 1000만원, 추징금 467만원을 선고 받은 은수미 전 성남시장을 겨냥해 "은수미는 아수라 '은실장'으로 흔히 비유됐다"면서 "현실의 은수미는 '아수라' 은실장보다 더 나쁘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전여옥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뇌물과 직권남용으로 재판에 넘겨졌던 은수미 전 성남시장, 오늘 징역2년을 받고 법정구속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이 뉴스를 보고 제 가슴에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올랐다. '이제 심판이 시작됐구나!'"라며 "은수미는 자기가 걸린 정치자금법 수사기밀을 빼준 경찰청탁을 남김없이 들어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측근 박씨'를 통해 휴가비, 출장비 등 현금과 와인을 받아먹었다. 그리고 조폭으로부터 차량과 운전기사도 제공받았다"며 "성남시민을 '졸'로 본 것이다. 은수미가 부당거래나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을 겁도 없이 대놓고 했던 이유는 뭘까"라고 의구심을 품었다.

그러면서 "탐관오리 사또질의 선례를 들어줬을 것이다.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성남FC 후원금부터 대장동, 백현동에 비하면야~"라며 "은수미가 아수라 성남의 X레기였다면 진짜 빌런은 이재명이었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하기도 했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은수미와는 클래스가 다르다"면서 "그에 대한 심판도 징역2년과는 레벨이 다를 것"이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전날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뇌물공여 및 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은 전 시장에게 징역 2년 및 벌금 1000만원, 추징 467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은 전 시장에 대한 검찰의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정책보좌관이 시장 직위 유지와 직결된 형사사건의 수사상 편의를 받기 위해 담당 경찰관의 부정한 청탁을 받고 수의계약 및 인사 등 이익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범행을 보고받고 이를 승인했다"며 "시장으로서 시정과 소속 공무원을 총괄하고 지휘해야 함에도 개인적 이익을 위해 범행에 가담해 관급 계약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그런데도 피고인은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비합리적인 이유로 범행 일체를 부인했으여, 자신의 부하가 개인적 이익을 위해 저지른 일이라며 책임을 전가하는 등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법정 구속 전 마지막 발언 기회를 받은 은 전 시장은 "일관되게 말씀드렸다시피 이런 판결을 받을만한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다. 항소하겠다. 무죄가 밝혀질 거라 믿는다"면서 "재판부는 증언으로만 이뤄진 검찰의 입장만을 인정했다. 앞으로 저의 무죄를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부탁을 드리자면, 법원이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실을 좀 더 살펴봐 주길 바란다"며 "제가 반성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저는 반성했기 때문에 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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