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 소처럼 일했지만 '오늘의 웹툰' 처참한 성적표[TV보고서]

박아름 2022. 9. 1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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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의 흥행 마법은 '사내맞선'에서 끝났다.

배우 김세정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극본 조예랑, 이재은/연출 조수원, 김영환)은 9월 17일 방송을 끝으로 조용히 종영한다.

'오늘의 웹툰'은 방영 전부터 OCN '경이로운 소문', SBS '사내맞선'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김세정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김세정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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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김세정의 흥행 마법은 '사내맞선'에서 끝났다.

배우 김세정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극본 조예랑, 이재은/연출 조수원, 김영환)은 9월 17일 방송을 끝으로 조용히 종영한다.

‘오늘의 웹툰’은 매일 '오늘의 웹툰'을 업로드하기 위한 웹툰 업계의 다이나믹 오피스 라이프, 그 세계에 발을 들인 유도 선수 출신 새내기 웹툰 편집자 온마음(김세정 분)의 레벨업 성장기를 그렸다. 김세정과 최다니엘, 남윤수가 호흡을 맞췄다.

'오늘의 웹툰'은 방영 전부터 OCN '경이로운 소문', SBS '사내맞선'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김세정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김세정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

'오늘의 웹툰'은 지난 7월 29일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1%로 출발해 순항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2회부터 3%대로 시청률이 떨어지더니 6회부터는 2%대로 내려앉았다. 특히 10회는 1%대 시청률로 충격을 안겼다. 1.5% 자체최저시청률을 기록한 것. 이는 승승장구하던 SBS 금토드라마의 굴욕이었다.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 중인 이종석, 임윤아 주연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에도 완패했다. 초반부터 힘을 잃은 '오늘의 웹툰'은 종영을 앞두고도 2% 시청률을 간신히 유지하며 막판 스퍼트를 전혀 내지 못했다.

TBS 일본 드라마 '중쇄를 찍자!'를 원작으로 한 '오늘의 웹툰'은 배경을 만화 잡지사에서 웹툰 회사로 옮겨 국내 시청자들을 겨냥했지만 국내 시청자 공략에는 완벽히 실패한 모양새다.

'오늘의 웹툰'은 자극적인 설정 없이 주인공 온마음의 성장과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웹툰 회사의 이야기를 그렸지만 이 잔잔함은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당기지 못했다. 힐링 드라마로서의 역할엔 충실했지만 진부한 전개는 '오늘의 웹툰'의 발목을 잡았다.

주연배우 김세정에 대한 아쉬움도 실패의 요인으로 손꼽힌다. 온마음은 초긍정 캐릭터로, 김세정이 갖고 있는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매 작품마다 비슷비슷한 모습을 보여준 김세정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시감은 생각보다 컸다. 게다가 김세정은 '사내맞선' 종영 후 3개월 만에 새 작품 '오늘의 웹툰'으로 초고속 컴백해 시청자들의 피로감은 배가 됐고,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반감시키는 것은 물론, 작품의 신선도까지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다.

한편 씁쓸하게 퇴장하는 '오늘의 웹툰'은 흥행 배우 남궁민에 배턴을 넘겨준다. 9월 23일 첫 방송되는 '천원짜리 변호사'(극본 최수진 최창환/연출 김재현 신중훈)는 수임료는 단돈 천원 실력은 단연 최고, '갓성비 변호사' 천지훈이 빽 없는 의뢰인들의 가장 든든한 빽이 되어주는 통쾌한 변호 활극으로,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이 주연으로 나선다. 남궁민이 위기에 빠진 SBS 금토극을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BS '오늘의 웹툰'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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