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임대 법인, 6년 새 1.2만개(68%) 늘었지만 수익성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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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부동산 경기 호황에 힘입어 부동산 임대업을 영위하는 법인 수가 계속해서 늘었지만 수익성은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김포을)이 공개한 국세청의 '부동산 임대업 법인 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임대업을 주업종으로 하는 법인은 3만356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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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김포을)이 공개한 국세청의 '부동산 임대업 법인 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임대업을 주업종으로 하는 법인은 3만356개로 나타났다.
부동산 임대업 법인은 ▲2016년 1만8050개 ▲2017년 1만9787개 ▲2018년 2만1481개 ▲2019년 2만3628개 ▲2020년 2만6555개 등으로 해마다 늘었다. 6년 사이 1만2306개(68.2%)가 급증한 것이다.
서울의 부동산 임대업 법인 수는 지난해 1832개로 2020년(1439개) 대비 27.3% 증가했다. 경기는 2019년 1822개에서 2020년 2232개로 늘었다가 지난해 2100개로 감소했다.
인천(464개→488개) 부산(626개→645개) 울산(95개→137개) 등 대부분 지역이 1년 전에 비해 부동산 임대업 법인이 늘었다. 집값이 2년째 하락한 세종은 2020년 68개에서 2021년 35개로 절반 가량 줄었다.
주택임대사업자가 법인 등록을 할 경우 부동산 세금을 줄일 수 있어, 법인 수가 지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부동산 임대업 법인의 총수입은 3조1872억원으로, 법인당 평균 수입은 10억4992만원으로 조사됐다.
법인당 평균 수입은 ▲2016년 13억457만원 ▲2017년 11억9361만원 ▲2018년 12억5253만원 ▲2019년 10억7725만원 ▲2020년 10억8135만원 등으로 감소 추세다. 지난해 법인들이 부담한 총 세액은 1조2875억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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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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