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기전 앞둔 안효연 감독의 당부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현장인터뷰]

박준범 2022. 9. 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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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

안효연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학 선발팀은 1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일본 대학 선발팀과 2022 제20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을 치른다.

"솔직하게 말하면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일본 대학 수준이 우리보다 나은 것이 사실. 일본 선발팀 명단에서 14~15명 정도가 프로 진출이 확정됐다고 한다"라면서도 "내가 다 짊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또 누군가는 맡아야 하는 자리"라고 책임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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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연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피할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

안효연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학 선발팀은 1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일본 대학 선발팀과 2022 제20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을 치른다. 지난 6월 맞대결에서는 0-5로 패했다. 대학 축구뿐 아니라 전 연령대를 거쳐 일본에 연달아 패하고 있다. 축구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안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16일, 공식 기자회견이 끝난 뒤 취재진과 재차 만났다. 그는 “태백에 있을 때 오전 8시부터 전화를 받았다. 경기력과 상관없이 이겨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언급하며 “즐기려고 한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달라지는 게 없다. 선수들한테는 동기부여를 부여하면서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된다’고 했다”라며 “내 스타일과 철학상 실리와 명분을 다 찾으려고 한다. 한국에서 하는 만큼 부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즐기면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지난 5일 소집됐고, 태백에서 주로 훈련했다. 강원FC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안 감독은 “내가 하는 게 정답은 아니지만, 변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베스트11을 정하지 않고 훈련했다. 선수들을 최대한 지켜보려고 했다. 선발팀은 선수들이 ‘후반에 나가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팀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 계속해서 동기부여를 줬고,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긍정적이다”고 미소 지었다.

안 감독에게도 도전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일본 대학 수준이 우리보다 나은 것이 사실. 일본 선발팀 명단에서 14~15명 정도가 프로 진출이 확정됐다고 한다”라면서도 “내가 다 짊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또 누군가는 맡아야 하는 자리”라고 책임감을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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