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이만의 댄스 트롯, 'TDT'로 불러주세요" [인터뷰]
'TDT' 장르 '딩가딩' 활동
"'지세상' 텐션 보여줄 것"
지원이는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은 트롯 가수다. ‘전국노래자랑’, ‘박달가요제’ 등을 거쳐 2012년 첫 싱글앨범 ‘행복한 세상’을 내고 트롯계에 입문했다. 지원이는 지난 10년간 꾸준한 활동을 통해 트롯과 댄스를 접목한 ‘댄스 트롯’으로 자신만의 음악색을 구축해왔다.
지난 1월에는 신곡 ‘딩가딩’을 발매, 최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면서 본격 활동에 나서고 있다. ‘딩가딩’은 레게톤 장르의 리듬과 꽹과리, 징, 장고, 북 등 사물놀이 악기로 국악을 매시업한 트래디셔널 댄스 트롯(Traditional Dance Trot) 장르의 곡이다. 약칭은 ‘TDT’다. 지원이는 “작곡가님께서 이 노래는 트렌디한 사람이 불렀으면 좋겠다고 했고, 우연찮게 내가 곡을 받아 부르게 됐다”며 “특정 장르를 따라가기보단 이 노래를 통해 새로운 장르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TDT’란 장르를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신곡 ‘딩가딩’은 첫 소절만 들어도 지원이가 곧바로 연상된다. 그만큼 지원이에게 찰떡같이 어울리는 노래다. 덩실덩실 어깨춤이 절로 나는 신명나는 멜로디에 여성의 당당함과 플렉스를 담은 노랫말이 절묘한 하모니를 이룬다. 특히 노래 전반에 흘러나오는 현악기 사운드는 인도풍 느낌도 자아내면서 몽환적인 매력까지 뿜어낸다. 노래 한 곡에 여러 매력이 담긴, 종합선물세트 같은 곡이 바로 ‘딩가딩’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지원이의 열정 덕분일까. 신곡 ‘딩가딩’을 접한 이들 모두 한결같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지원이의 ‘딩가딩’을 한 번도 안 들은 이는 있어도, 한 번만 듣는 이는 없을 정도. 그만큼 마성의 중독성을 자아낸다. 실제로 ‘딩가딩’을 접한 이들은 “너무 신나고 중독성 강하다”, “첫 소절부터 중독성이 장난 아니다”, “가사도 너무 좋네요”, “계속 귀에 맴도는 노래” 등 열띤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사실 트롯계에선 저처럼 파격적인 스타일의 가수가 거의 없어요. 춤은 물론이고 옷도 저게 뭐냐고 말도 많죠. 그래서 처음엔 욕도 많이 먹었어요. 또 노래 중간에 무대 아래 내려가서 관객들과 호흡하는 게 저만의 스타일인데, 가수가 왜 저러냐는 말을 듣기도 했어요. 하지만 저는 저만의 스타일을 고수해왔고, 그 결과 ‘TDT’처럼 지원이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었어요. 도전을 두려워하면 변화할 수 없다는 말처럼, 끊임없이 도전하는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우선 저부터 행복해야 무대를 지켜보는 분들께도 밝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신곡 ‘딩가딩’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도, 지원이로 오래 활동하는 것도 저의 복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지난 10년간 열심히 달려온 만큼, 다음 10년은 더욱 힘차게 활동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릴 거고요. 더 많은 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늘 여러분의 에너지를 지원하는, 파이팅 넘치는 가수 지원이가 되겠습니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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