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페덱스 충격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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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6일(이하 현지시간) '경기동향 풍향계'라고 부르는 물류업체 페덱스 실적 저하, 비관 전망에 동반 침몰했다.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주간 단위로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6월 저점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낙폭이 4.8%에 이르러 6월 17일 주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5.5% 하락해 6월 10일 주간 이후 가장 성적이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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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6일(이하 현지시간) '경기동향 풍향계'라고 부르는 물류업체 페덱스 실적 저하, 비관 전망에 동반 침몰했다.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주간 단위로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6월 저점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03.95p(0.90%) 하락한 1만1448.40으로 장을 마쳤다.
주간 단위로도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낙폭이 4.8%에 이르러 6월 17일 주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S&P500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 밑에서 계속 움직여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일 이평선 밑에서 주가가 움직이는 것은 추가 하강을 예고하는 기술적 지표다.
나스닥지수도 5.5% 하락해 6월 10일 주간 이후 가장 성적이 나빴다.
다우지수는 4.1%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는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비 0.03p(0.11%) 오른 26.30을 기록했다.
페덱스가 시기를 앞당겨 전날 공개한 1·4회계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CNBC에 따르면 매출은 232억달러로 시장 전망치 235억9000만달러를 밑돌았고, 주당순익(EPS)은 시장 기대치 5.14달러보다 크게 낮은 3.44달러에 그쳤다.
전망은 더 나빴다.
2·4회계분기 매출 전망치를 235억~240억달러, EPS는 2.75달러를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246억8600만달러 매출에 5.48달러 EPS를 예상한 바 있다.
페덱스는 또 지난 6월에 제시했던 2023 회계연도 실적전망을 '변동성'을 이유로 이날 철회했다.
페덱스 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세계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충격 속에 페덱스 주가는 전일비 43.85달러(21.40%) 폭락한 161.02달러로 주저 앉았다. 페덱스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이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가가 좋았지만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애플은 키뱅크가 이날 '비중확대(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아이폰14 판매가 시작됐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전일비 1.67달러(1.10%) 내린 150.70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생산 확대와 비용 감소, 이에따른 마진 증가 기대 속에 애널리스트들이 잇달아 추천 의견을 상향조정하거나 목표주가를 높였지만 주가가 하락했다. 다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테슬라는 전일비 0.40달러(0.13%) 밀린 303.35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도이체방크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375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조정하고, 뉴스트리트리서치는 530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또 모간스탠리도 테슬라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감축법 수혜주라면서 '비중확대(매수)' 추천의견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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