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한국어 어려워 운전면허 필기 4번 불합격" 5수 또 낙방(슈돌)[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사유리가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다섯 번째로 낙방했다.

9월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447회에서는 사유리의 운전면허 취득 도전기가 그려졌다.

이날 사유리의 집에는 전태풍과 그의 아들 태양이 놀러왔다. 6개월 만에 만난 태양과 젠은 처음엔 서로를 어색해하며 잘 어울리지 못했지만, 놀이방에서 태양이 뜬금없이 유쾌한 춤사위를 보여주자 어느새 분위기가 사르르 풀렸다.

한편 사유리를 따라 이사한 집 구경을 하던 전태풍은 테이블에 올려진 문제집을 발견했다. 사유리는 "운전면허를 며칠 전부터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 말을 들은 소유진은 "맞다, 택시를 타고 다니셨다. 전에 제가 놀러갔을 때도 집에 운전면허 문제집이 있었다"고 문득 떠올렸다.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는 문제집에 육중완이 "아직 못 땄구나"라며 웃음을 터뜨린 가운데, 사유리는 "지금 한국 온 지 15년째다. 그동안은 그렇게 급하지 않았는데 지금 애가 있지 않냐. 애가 새벽에 아플 때 바로 병원에 갈 수 있게 차가 필요해 무조건 (면허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제는 면허가 꼭 필요해진 이유를 전했다.

또 사유리는 "진짜 계속 떨어진다"면서 벌써 네 번이나 시험에 낙방한 사실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사유리는 "한국어가 너무 어렵다"고 자격증 시험에 임하는 외국인으로서의 고충을 드러냈다.

16살에 면허를 따 자칭 '프로페셔널' 하다는 전태풍은 본인 역시 미국 출생임에도 불구하고 사유리의 면허 취득을 돕겠다고 나섰다. 그러곤 그는 3일 뒤 사유리의 면허시험장에 아들과 함께 동행했다.

사유리는 갑자기 울음이 터진 젠을 맡기고 시험을 보러 들어갔다. 그리고 남은 전태풍은 37개월 태양과 22개월 젠을 동시에 보느라 점점 지쳐갔다. 놀이터에 풀어놓으면 정반대로 각각 흩어져 달려가는 등 에너지 넘치는 두 아이에 전태풍은 급기야 "삼촌 늙었어. 허리 아파. 삼촌 좀 봐주면 안돼?"라고 사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슷한 시각 사유리는 5수생답게 능숙하게 원서 접수를 했다. 이때 사유리에게 직원은 시험을 한국어로 응시할 건지 물었고 사유리는 기대를 품고 "일본어도 있냐"고 물었다. 하지만 시험이 한국어, 영어로만 있자 사유리는 씁쓸하게 한국어 응시를 선택했다.

결론적으로 사유리는 60점을 받아야 합격하는 시험에 41점을 받으며 또 한 번 낙방했다. 이에 애를 보느라 고생한 전태풍은 급격히 회의감에 빠졌다. 반면 사유리는 "지금 40점이잖나. 60번 정도 시험을 보면 그 사이에 따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낙관해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