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수성 빨간불' KIA, 삼성·LG·NC 만난다..순위 싸움 분수령

최민우 기자 2022. 9. 17.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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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5위 수성이 위협받고 있다.

KIA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6-7로 무릎을 꿇었다.

한화에 덜미를 잡힌 KIA. 이제 대구로 장소를 옮겨 삼성과 2연전을 치른다.

상대전적에서 열세인 두 팀과 맞대결이 끝나면, KIA는 5위 경쟁 중인 NC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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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수들이 16일 광주 한화전에서 패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최민우 기자] KIA 타이거즈의 5위 수성이 위협받고 있다.

KIA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6-7로 무릎을 꿇었다.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임기영 양현종을 내세웠지만, 한화를 꺾지 못했다. 2연전을 모두 패한 KIA는 5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6위 NC가 2.5경기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KIA는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NC 다이노스를 차례로 상대한다.

반드시 잡아야 했던 경기를 놓친 KIA다. 매년 한화와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며 ‘천적’으로 군림했지만, 중요한 순간 한화 표 고춧가루를 피하지 못했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11승 2패로 초강세였지만, 내리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NC에 쫓기는 입장이라 선수들의 부담감도 컸다. 16일 경기 전 KIA 김종국 감독은 “선수들이 심적으로 힘들어하지 않나 싶다. 아무래도 (순위를) 의식하는 것도 있다. 매일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편하게 경기에 임하라고 했다”고 했지만, KIA 선수단은 사령탑의 바람과 달리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KIA 선수들. ⓒ연합뉴스

한화에 덜미를 잡힌 KIA. 이제 대구로 장소를 옮겨 삼성과 2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KIA는 삼성과 상대전적에서 5승 8패로 열세다. 이후에는 홈구장이 있는 광주로 다시 돌아와 LG와 2경기를 맞붙는데, 역시 상대전적이 4승 7패로 뒤진다.

상대전적에서 열세인 두 팀과 맞대결이 끝나면, KIA는 5위 경쟁 중인 NC를 마주한다. 상대전적에서 7승 6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최근 NC의 상승세를 고려하면 큰 의미는 없다. KIA는 전반적으로 타선이 침묵하고 있는 반면, NC 타선은 활활 불타고 있다. 특히 박건우 양의지 등 주축 선수들이 맹타를 휘두르며 분위기를 주도한다. 최근 10경기에서 박건우는 2홈런 타율 0.349를, 양의지는 4홈런 타율 0.405을 기록했다.

이제 진짜 순위 싸움의 분수령에 선 KIA다. 뒷심을 발휘해 5위를 수성할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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