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침묵③]혹사 당한 손흥민 체력 부담?..자신감 하락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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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이 골을 넣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간 버텨주던 체력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르기까지 쉴 틈 없이 달렸고 이는 혹사 논란을 불렀다.
콘테 감독이 우승을 위해 승점 쌓기에 집중하면서 손흥민은 측면 수비까지 가담하고 있다.
손흥민이 리그 초반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자 영국 현지 매체들은 연이어 혹독한 평가를 하며 낮은 평점을 주는 등 득점왕 흔들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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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 시즌 득점왕·챔스 진출 위해 거듭 출전
콘테식 지옥 훈련 이어 살인적 EPL 일정 소화
영국 현지 인종차별에 현지 언론 흔들기 가중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손흥민(30)이 골을 넣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간 버텨주던 체력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와 함께 득점 기회가 연이어 무산되면서 골잡이로서 자신감이 하락한 점 역시 걱정거리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르기까지 쉴 틈 없이 달렸고 이는 혹사 논란을 불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른 지난 시즌에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45경기를 소화했다. 리그 득점왕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손흥민은 젖 먹던 힘까지 다 끌어 썼다.
여기에 올해 3월까지 이어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일정 역시 손흥민에게는 체력적인 부담을 줬다.
토트넘 공격을 주도하던 와중에 국가대표팀 주장까지 맡은 손흥민은 3차 예선 10경기 중 대부분 출전해 한국의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손흥민 혹사는 수치로 증명된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지난해 10월 44개 리그 선수 2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고 유명 선수 중 가장 힘든 일정을 소화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손흥민을 거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손흥민은 2018년 8월부터 약 3년 동안 모두 22만3000㎞를 이동했고 비행기를 탄 시간만 300시간이었다. 지구 1바퀴 거리가 대략 4만㎞라고 볼 때 3년간 지구를 거의 6바퀴 돈 셈이다.
FIFPro는 "손흥민의 국가대표 출전 횟수가 케인보다 적었으나 이동거리는 2.5배 이상이다. 케인이 유럽 내에서 경기를 치른 반면 손흥민은 아시아와 다른 대륙으로 이동했다"며 "과도한 이동은 선수의 경기력과 웰빙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혹사는 이어졌다. 올 여름 토트넘에서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손흥민은 곧바로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지난 6월 열린 A매치 4연전을 뛰었다. 이 중 3경기가 풀타임 출장이었고 유일하게 교체된 칠레전에도 정규시간을 다 소화하고 후반 47분에야 교체됐다.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곧 토트넘 콘테 감독의 프리시즌 지옥 훈련에 동원됐다. 손흥민은 세비야 등과의 프리시즌 연습 경기에 빠짐 없이 출전했다. 그러자 수년간 강행군을 펼친 손흥민에게 무리한 훈련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022~2023 시즌 개막 후 손흥민은 체력을 소진하고 있다. 콘테 감독이 우승을 위해 승점 쌓기에 집중하면서 손흥민은 측면 수비까지 가담하고 있다.
남은 일정은 더 혹독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일정 탓에 1주일에 2경기씩을 열고 있다. 여기에 토트넘은 주중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까지 치르고 있다.
손흥민은 이달 중순 2주 가량 A매치 기간에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경기를 치러야 한다. 결국 손흥민은 카타르 월드컵 시작 전까지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계속 뛰어야한다.
이처럼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정신력을 약화시키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손흥민이 리그 초반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자 영국 현지 매체들은 연이어 혹독한 평가를 하며 낮은 평점을 주는 등 득점왕 흔들기에 나섰다.
지난달 15일 첼시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는 영국 현지 관중이 양쪽 눈을 옆으로 찢는 아시아인 인종 차별 행위를 해 손흥민에게 상처를 줬다.
손흥민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고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원하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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