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내대표 선거 출마로 가닥..합의추대로 갈까

이밝음 기자 2022. 9. 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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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윤곽이 17일 드러난다.

이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호영 의원님이 오늘 저녁 전화로 원내대표에 출마하시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박수치고 추대하는 것보다 건강한 경쟁을 통해 당에 활력이 생기고 리더십도 확립된다고 본다"고 올렸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비상상황이니 추대가 어떠냐'며 불출마를 권유할 정도로 '주호영 추대론'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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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5시까지 후보 등록, 19일 의총서 선출
주호영, 오전 10시쯤 입장발표
주호영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대위원장직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2022.9.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윤곽이 17일 드러난다. 5선 주호영 의원이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막판 추가 출마자가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 뒤 19일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친윤계를 중심으로 '추대론'이 꾸준히 나왔던 주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쯤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주 의원을 제외하면 전날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재선 이용호 의원이 유일하다. 주자로 거론되는 4선 김학용 의원과 3선 박대출·윤재옥·조해진 의원은 전날까지 상황을 지켜보며 말을 아꼈다.

주요 후보군은 주 의원의 출마 여부를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친윤계가 물밑접촉으로 불출마를 권유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주 의원이 경선에 참여하고 다른 중진 의원들이 추가 등록하지 않을 경우 경선을 하되 '사실상 합의추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2.9.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일각에서는 설득 끝에 이 의원이 막판에 후보 등록을 안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이 의원은 "힘껏 붙어보겠다"며 완주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호영 의원님이 오늘 저녁 전화로 원내대표에 출마하시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박수치고 추대하는 것보다 건강한 경쟁을 통해 당에 활력이 생기고 리더십도 확립된다고 본다"고 올렸다.

이 의원측 관계자도 뉴스1과 통화에서 "당연히 (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며 "처음 의지대로 끝까지 가려고 한다. 당선도 당선이지만 당에 신선한 바람도 불어넣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주호영 추대론'이 '윤심'인지 여부도 원내대표 선거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추대론이 대통령 의중인지 일부 친윤계 의원 의견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출마를 생각하고 있는 의원들의 막판 눈치작전도 치열하다.

같은 친윤계 내에서도 추대와 경선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비상상황이니 추대가 어떠냐'며 불출마를 권유할 정도로 '주호영 추대론'에 힘을 싣고 있다.

반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복수의 의원이 출마하면 경선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전날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에 개입하신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윤심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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