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北 대표부 찾아 진상규명 요청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의 유족과 국회의원들이 미국 뉴욕의 주UN 북한대표부 앞에서 북한 측에 조문단 파견과 진상조사, 유가족 현장 방문 등을 요청했습니다.

고인의 형 이래진 씨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속 시원한 진실 규명을 위한 조사와 유가족이 사고 현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통 큰 허락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잘못을 인정하고 확실한 사과를 해야 한다며 오는 22일 시신 없이 치러지는 동생 장례식에 반드시 와야 한다고 조문단 파견을 요구했습니다.

이 씨는 주UN 북한대표부에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직접 전달하려고 했지만 북한대표부 측이 거부해 우체통에 서한을 넣어 전달을 시도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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