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같아, 스윙도 날카롭다" 日평론가, 1R지명 포수에 꽂혔다

신원철 기자 2022. 9. 17.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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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하 청소년 야구월드컵에서 한국이 일본을 완파했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18세 이하 청소년 야구월드컵 일본과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그러다 보니 일본 언론에서는 한국 선수들을 칭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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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고 김범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8세 이하 청소년 야구월드컵에서 한국이 일본을 완파했다. 일본 야구계에 충격을 안긴 승리였다. 김서현의 시속 163㎞(전광판 기준 156㎞) 강속구가 하루 종일 포털사이트 스포츠 페이지 '많이 본 뉴스' 순위권을 장식했다. 4번타자 김범석은 이대호를 연상케 한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18세 이하 청소년 야구월드컵 일본과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1회부터 4점을 뽑은 타선의 힘에, 김정운(3이닝)-윤영철(3이닝)-김서현(1이닝)의 무실점 투구가 대승으로 이어졌다.

성인 대표팀은 물론이고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일본에 이정도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일본 언론도 이번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점수 차가 워낙 커 '졌잘싸(졌지만 잘 싸운 경기)'로 포장할 수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일본 언론에서는 한국 선수들을 칭찬하고 나섰다. 과거 닛폰햄 파이터즈와 지바롯데 마린스 등에서 포수로 뛰었고, 은퇴 후에는 주니치 드래곤스 배터리 코치를 맡았던 다무라 후지오는 16일 닛칸스포츠에 한일전 관전평을 전했다. 주로 한국 선수들의 신체조건을 칭찬하는 내용이었다.

▲ 김서현 ⓒ곽혜미 기자

다무라는 "한국 선수들은 파워와 스피드로 눈길을 끌었다. 일본 선수들과는 차이를 보였다"며 "몇 가지 패인을 찾을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선수들 개인의 힘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특히 투수진이 대단하다. 마지막에 나온 김서현이 7회 2사 만루에서 던진 삼진 결정구는 중계 화면에 시속 163㎞(전광판 156㎞)가 잡혔다. 구위와 제구 모두 뛰어나서 이대로 프로야구에서도 통한다"고 밝혔다.

김서현의 마지막 직구는 '퍼펙트맨' 사사키 로키와도 비교할 만하다고 극찬했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포수 김범석을 주목했다. 다무라는 "체격이 좋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했던 이대호를 연상시키는 체격이다. 여기에 날카로운 스윙까지 지녔다"고 썼다.

다무라는 "원래 일본 선수들의 플레이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드리려 했는데 개인의 차이가 워낙 눈에 띄었다"며 다시 한 번 한국 선수들의 탄탄한 신체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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