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축구교실, 이촌 축구장 사용 못해 운영중단
김동욱 기자 2022. 9. 1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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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문을 연 국내 첫 유소년 전문 축구 교육공간인 '차범근 축구교실'이 운영을 중단한다.
축구교실은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69·사진)이 서울 은평구 등에서 처음 문을 연 뒤 서울과 지방 여러 곳에서 운영하다가 1997년부터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 내 이촌 축구장 한 곳에서만 교실을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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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기부채납후 3년마다 입찰
고액 써낸 법인에 낙찰돼 비워줘야
1400여명 회원 수용할 시설 못구해
고액 써낸 법인에 낙찰돼 비워줘야
1400여명 회원 수용할 시설 못구해
1988년 문을 연 국내 첫 유소년 전문 축구 교육공간인 ‘차범근 축구교실’이 운영을 중단한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16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의 축구장 사용 허가 기간이 연장되지 못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이촌 축구장에서 수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축구교실은 10월 10일까지 운영한다.
축구교실은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69·사진)이 서울 은평구 등에서 처음 문을 연 뒤 서울과 지방 여러 곳에서 운영하다가 1997년부터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 내 이촌 축구장 한 곳에서만 교실을 운영해 왔다. 지금은 축구선수 출신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축구교실이 많지만 당시엔 차 전 감독이 유일했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교육장은 3년마다 공개입찰을 통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로부터 사용허가를 받는 방식으로 유지돼 왔다. 경쟁자가 없던 예년과 달리 올해 입찰은 성공하지 못했다”며 “10월 13일 계약이 만료돼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고 전했다.
축구교실은 차 전 감독이 이촌 축구장을 서울시에 2005년 기부채납한 뒤 공개입찰을 통해 임차 운영해왔다. 이촌 축구장은 축구교육장 4개 면에 컨테이너 3개 동 등 5283m² 규모다. 12∼13일 입찰 기간에 축구교실 등 3곳이 입찰에 참가해 감정가(약 9700만 원)의 약 3배(3억50원)를 써 낸 한 법인에 낙찰됐다. 축구교실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인 2억5300만 원으로 응찰했다. 축구교실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차 전 감독이 운영하는 곳이라 그동안 동료 축구인들이 이촌 축구장 입찰 참여를 자제해 왔다”며 “다음 달 13일까지 축구장을 비워줘야 해 16일 회원들에게 공지를 해서 환불 절차 등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축구교실 회원은 1400여 명이다. 연평균 1000여 명의 회원이 등록해 그동안 축구교실을 거쳐 간 회원만 3만6000여 명에 이른다. 전 축구국가대표인 정조국(38), 프로야구 한화의 하주석(28), 배우 이민호(35) 등이 축구교실 출신이다. 현재 축구지도자 10여 명 등 20여 명의 스태프가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축구교실이 이촌 축구장을 떠나 다른 곳에서 다시 문을 열지는 미지수다. 축구교실 관계자는 “1000명이 넘는 회원을 수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새로 체육시설을 만들더라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축구교실이 다시 문을 열지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16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의 축구장 사용 허가 기간이 연장되지 못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이촌 축구장에서 수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축구교실은 10월 10일까지 운영한다.
축구교실은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69·사진)이 서울 은평구 등에서 처음 문을 연 뒤 서울과 지방 여러 곳에서 운영하다가 1997년부터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 내 이촌 축구장 한 곳에서만 교실을 운영해 왔다. 지금은 축구선수 출신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축구교실이 많지만 당시엔 차 전 감독이 유일했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교육장은 3년마다 공개입찰을 통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로부터 사용허가를 받는 방식으로 유지돼 왔다. 경쟁자가 없던 예년과 달리 올해 입찰은 성공하지 못했다”며 “10월 13일 계약이 만료돼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고 전했다.
축구교실은 차 전 감독이 이촌 축구장을 서울시에 2005년 기부채납한 뒤 공개입찰을 통해 임차 운영해왔다. 이촌 축구장은 축구교육장 4개 면에 컨테이너 3개 동 등 5283m² 규모다. 12∼13일 입찰 기간에 축구교실 등 3곳이 입찰에 참가해 감정가(약 9700만 원)의 약 3배(3억50원)를 써 낸 한 법인에 낙찰됐다. 축구교실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인 2억5300만 원으로 응찰했다. 축구교실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차 전 감독이 운영하는 곳이라 그동안 동료 축구인들이 이촌 축구장 입찰 참여를 자제해 왔다”며 “다음 달 13일까지 축구장을 비워줘야 해 16일 회원들에게 공지를 해서 환불 절차 등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축구교실 회원은 1400여 명이다. 연평균 1000여 명의 회원이 등록해 그동안 축구교실을 거쳐 간 회원만 3만6000여 명에 이른다. 전 축구국가대표인 정조국(38), 프로야구 한화의 하주석(28), 배우 이민호(35) 등이 축구교실 출신이다. 현재 축구지도자 10여 명 등 20여 명의 스태프가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축구교실이 이촌 축구장을 떠나 다른 곳에서 다시 문을 열지는 미지수다. 축구교실 관계자는 “1000명이 넘는 회원을 수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새로 체육시설을 만들더라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축구교실이 다시 문을 열지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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