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내주 한미 정상회담서 외환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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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6일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공통 관심사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논의가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가 논의되거나 체결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논의될지는 정상 간에 만나야 알 수 있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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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서 논의 가능성 열어놔
대통령실은 16일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공통 관심사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논의가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가 논의되거나 체결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논의될지는 정상 간에 만나야 알 수 있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이어 “다만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외환시장과 관련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정상 간 말씀을 나눴고 재무장관 간 회담도 있었던 데다 공통 관심사이기 때문”이라며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통화스와프가 정식 의제로 채택된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스와프 논의는 중앙은행 간에 하는 것이다”라면서도 “그렇지만 정상끼리 포괄적 논의를 하고 중앙은행끼리 나중에 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울러 이날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미국 캐나다 순방에 대해 △세일즈 외교 △첨단산업의 공급망 강화 △과학기술과 미래 성장 산업의 협력 기반 구축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동 “백악관에 전기차 우려 전달”… 설리번 “진지하게 검토”
내주 한미 정상회담
전기차 문제 정상회담 의제 가능성
짐 팔리 美포드 CEO 내주 방한
LG-SK와 ‘배터리’ 해법 모색
통화스와프는 외환 위기 등 비상시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사전에 정해진 환율로 상대국 통화를 빌려오는 중앙은행 간 계약이다. 미국 재무부가 아닌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업무여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특정한 결론이 도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한미 정상이 외환시장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 자체로 시장 안정에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야기의 논의 여부를 답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외환시장 협력 방안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국산 전기차가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에 올려 한국의 우려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에 대한 우리 측 우려에 대해 “국가안보회의(NSC)도 이 사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전했다.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 참석차 미 워싱턴을 찾은 조 차관은 15일(현지 시간) 설리번 보좌관과의 면담에서 IRA에 따른 한국 기업의 우려를 상세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 완성차 업체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은 다음 주 방한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을 방문할 예정이다. IRA 시행을 앞두고 포드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경영진을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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