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마을버스가 미세먼지를 없애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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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마을버스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에 나섰다.
16일 강남구에 따르면 구는 이달부터 관내 10개 노선 마을버스 86대에 미세먼지 흡착 필터를 부착하고 운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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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마을버스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에 나섰다.
16일 강남구에 따르면 구는 이달부터 관내 10개 노선 마을버스 86대에 미세먼지 흡착 필터를 부착하고 운행을 시작했다. 미세먼지 흡착 필터를 부착한 마을버스가 도로를 달리면 미세먼지가 필터에 걸러지며 깨끗한 공기로 바뀌게 된다.
미세먼지 흡착 필터는 0.3μm(마이크로미터) 기준의 (초)미세먼지를 97% 포집할 수 있는 멜트브로운 원단과 유해가스 제거효율(이산화황(SO2) 98%, 톨루엔 78%, N-부탄 71%)이 높은 카본 원단 등 4개의 레이어로 구성된 특수직물로 제작돼 미세먼지,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흡착필터 프레임을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소재로 제작해 나중에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3개월 주기로 필터를 교체하고 필터 성분 검사를 시행해 그 효과도 검증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구는 지난해부터 테헤란로 강남역~삼성역 구간 버스정류장에 ‘미세먼지 프리존 셸터’ 12곳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도산대로·학동로 버스승강장에 20개소를 더 확대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프리존 셸터는 전기집진기와 활성탄으로 도로변 미세먼지를 90% 이상 제거해 외부 공기를 깨끗하게 하며, 정화된 공기를 유입해 내부 미세먼지를 ‘좋음’ 상태로 유지하는 시설이다. 청담역 지하 보행구간(650m), 선릉지하보도(35m), 역삼지하보도(125m) 등 지하보도에도 공기질 향상을 위해 미세먼지 프리존이 운영된다. 간선도로에는 미세먼지 저감 청소차 39대를 매일 운행해 미세먼지를 흡입하고 물청소하고 있다.
조성명 구청장은 “미세먼지 없는 청정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해 그린 스마트 시티 강남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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