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세탁·배송까지.. 대전산단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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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입주 기업 노동자들의 작업복을 깨끗하게 빨아주는 '작업복 공동세탁소'가 16일 대전 대덕구 대화동 대전산업단지 인근에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문을 연 공동세탁소는 직원들이 산업단지 내 기업들을 돌며 작업복을 수거해 저렴한 비용(여름옷 1벌 1천원)으로 세탁한 후 배송까지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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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세탁소에는 세탁기 3대, 건조기 2대, 비닐포장기, 스팀다리미 등의 장비가 설치됐다.
별도의 작업복 세탁소를 운영하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 노동자들은 세탁 비용이 부담돼 기름때, 중금속 등 이물질이 많이 묻은 작업복을 세탁하지 않고 장기간 착용해왔다.
유독성 물질이 묻은 작업복은 일반세탁이 어려워 민간 세탁소에서 잘 받아주지도 않는다.
이번에 문을 연 공동세탁소는 직원들이 산업단지 내 기업들을 돌며 작업복을 수거해 저렴한 비용(여름옷 1벌 1천원)으로 세탁한 후 배송까지 해준다.
취약계층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대덕구지역자활센터가 공동세탁소 위탁 운영을 맡았다.
공동세탁소 이용을 희망하는 대전산단 입주 업체는 대덕구지역자활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는 단순한 복지 차원이 아니라 노동자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 기반시설”이라며 “노동이 마땅한 가치를 인정받고 존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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