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5년 만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재가동.. 북핵 위협 대응 주목

권영은 2022. 9. 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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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4년 8개월 만에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했다.

EDSCG는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한미 외교·국방차관 간 '2+2 협의체'다.

한미 양국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 핵 위협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와 함께 구체적인 억제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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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4년 8개월 만에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했다. 왼쪽부터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 조현동 외교부 1차관, 신범철 국방부 차관. 연합뉴스

한미 양국이 4년 8개월 만에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했다. EDSCG는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한미 외교·국방차관 간 '2+2 협의체'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보니 젠킨스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EDSCG를 열고 북한의 안보 위협 등 현안 논의에 들어갔다. 2018년 1월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젠킨스 차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 약속은 철통같고, 북한의 위협을 비롯해 빠르게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는 데 있어 우리의 동맹은 평화와 번영, 안정에 핵심축"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북한이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며 핵무기를 법제화하고 핵 선제공격 가능성까지 내비친 상황에서 열렸다.

조 차관은 "국력의 모든 도구를 활용해 북한의 7차 핵실험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도발에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는 한미동맹이 강력한 연합 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그 어떤 도발도 억제할 준비가 됐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양국 국민에게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회의에서 북한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위협에 대한 공조도 논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젠킨스 차관은 "우리는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가 도전받는 시기에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전략적 위험을 관리·축소하려는 노력에 대한 중국의 저항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대만 해협의 안정성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반복적 강조에 대해 특히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 핵 위협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와 함께 구체적인 억제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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