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NC 꺾고 선두 굳히기..키움, 이틀 연속 롯데 제압하고 3위 수성(종합)
잠실 LG-KT전, 우천으로 3회 노게임 선언
(서울=뉴스1) 문대현 권혁준 기자 = SSG 랜더스가 선발 투수 박종훈의 호투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제압하고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키움 히어로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3위를 사수했다.
한화 이글스는 갈 길 바쁜 KIA 타이거즈와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고, 두산 베어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이겼다.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됐다.
SSG는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원정 경기에서 10-0으로 이겼다.
전날(15일) 0-6으로 완패를 기록했던 SSG는 이날 선발투수 박종훈이 7이닝 3안타 6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연패를 막았다.
81승4무44패가 된 SSG는 이날 경기가 취소된 2위 LG(76승2무46패)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반면 6위 NC(57승3무65패)는 전날 2연승의 좋은 흐름이 끊기며 5위 추격에 실패했다.
SSG는 2회 후안 라가레스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라가레스는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민혁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5호 홈런을 만들어냈다.
SSG는 5회 최주환의 적시타, 한유섬의 3점 홈런, 이재원의 2점 홈런으로 6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8회에는 최주환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SSG는 박종훈 이후 이태양과 최민준이 각각 1이닝씩을 책임지며 10점 차의 대승을 거뒀다.
키움은 롯데에 12-1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3위 키움은 74승2무56패를 마크하며 4위 KT(70승2무56패)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롯데는 전날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하며 57승4무70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이날 17안타로 올시즌 팀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을 세웠다. 송성문이 5타수 4안타 2득점, 임지열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는 믿었던 선발 찰리 반즈가 2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을 만회하지 못하며 패배, 5강 진입 가능성이 줄어 들었다.
이날 키움은 2회 4점, 3회 3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롯데가 4회까지 4점을 추격했지만 키움은 7회 5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가 갈린 듯 했다.
9회말 롯데의 추격은 매서웠다. 2사 후 황성빈과 추재현, 신용수가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점 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2사 3루에서 정훈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키움이 승리를 챙겼다.
대구에서는 9위 두산이 8위 삼성을 13-11로 눌렀다. 두산은 52승2무71패를 기록했고, 삼성은 56승2무70패가 됐다.
이날 양 팀의 선발투수들은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두산 최승용은 4⅓이닝 11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7실점(6자책), 삼성 허윤동은 3⅓이닝 5피안타(3피홈런) 4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그러나 타선의 힘에서 두산이 앞섰다. 11-11로 맞선 9회초 2사 1, 2루에서 강승호가 달아나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외에도 양석환은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 5타점 3득점을 올렸고 김대한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강민호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는 KIA와의 12회 연장 승부 끝에 7-6으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전날에 이어 또 한 번 KIA를 잡으며 3연승을 완성한 최하위 한화는 42승2무84패를 기록했다.
반면 5연패의 늪에 빠지게 된 KIA는 62승1무65패가 됐고, 이날 SSG 랜더스에 패배한 6위 NC 다이노스와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2.5경기 차를 유지했다.
한화에서는 11회를 막은 윤산흠이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12회를 책임진 주현상은 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KIA는 믿었던 선발 양현종이 6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타선은 8회 동점을 만들어내는 등 끝까지 추격했지만 12회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잠실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는 KT가 1-0으로 앞서던 3회말 LG의 공격이 진행되던 도중 쏟아진 비로 노게임 선언됐다. 노게임은 올 시즌 4번째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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