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재명, 검찰 공소장 공개에 공식입장 안내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과 관련한 공소장을 공개한 것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당사자인 이 대표도 침묵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검찰 공소장에 적시된 이 대표의 허위 사실 공표 혐의 등에 대해 “야당 당대표를 계속해서 망신 주기 위한 최악의 정치 쇼”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은 이날 검찰 공소장을 통해 새롭게 드러난 내용에 대해선 대변인 논평 등을 통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검찰은 이 대표가 대선을 앞둔 작년 12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대장동 수사 과정에서 사망한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을 ‘성남시장 때 몰랐다’고 발언한 건 대통령 당선을 위한 거짓말이라고 판단했다.
그동안 민주당은 “역대 어느 정권도 말꼬투리를 잡아 대선 경쟁자를, 그것도 제1야당 대표를 법정에 세운 적은 없다”고 해왔다. 앞서 이 대표도 검찰이 허위 사실 공표로 소환을 통보하자 “먼지 털이를 하듯이 털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것을 갖고 꼬투리를 잡는다”고 했다. 또 “검찰의 억지 기소”라며 “국민과 법원을 믿고 의연하게 대처하겠다. 정부도 정쟁, 야당 탄압, 정적 제거에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 말라”고 했었다. 이 대표 측은 김 전 처장을 알고 있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선 “성남시 공무원과 산하 기관 직원 수가 4000명이 넘고 하루에도 수십에서 수백 명을 접촉하는 시장이 실무팀장을 인지하고 기억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 등에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지금은 민생에 집중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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