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3세 안성현, KPGA대회 첫날 2위.. 최연소 본선 도전
만13세 중학생 안성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본선 진출 기록에 도전한다.
안성현은 16일 블랙스톤 제주(파72·7385야드)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단독 선두로 나선 최진호(38·5언더파)를 1타 차로 추격했다. 2009년 5월생인 안성현은 2021년부터 주니어 국가상비군을 지냈다. 키 179cm, 체중 90kg으로 나이에 비해 체격이 큰 편이다.
안성현은 올 시즌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12세 11개월 16일)을 세웠다. 17일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라운드에서 컷 통과하면 13세 3개월 19일의 나이로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본선 진출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이 대회는 지난 15일 기상 악화로 첫날 경기가 취소됐고, 원래 72홀로 예정됐던 대회가 54홀로 축소됐다.
안성현은 “좋은 결과가 나올 줄 몰랐다. 매 홀 집중해서 경기하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함께 경기했던 프로님들이 편하게 해주셔서 긴장하지 않고 경기할 수 있었다”고 했다. 블랙스톤 제주에서 대회 전 세 차례 연습 라운드를 해봤다는 그는 “바람이 많이 불고 그린 경사도 심해 더욱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코스가 어렵고 그린이 까다로워서 핀 위치를 보며 안전하게 경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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