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값도 감당 힘든데..독일 내년 전력가격 60% 이상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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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유럽행 가스관을 틀어 잠그면서 가스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더해 독일의 내년 전력가격이 6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 지역별로 가스와 전기 등을 공급하는 지역공사 협회는 16일(현지시간) 노이엔 오스나브뤼커 차이퉁에 내년에 전력가격이 6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가스 가격의 경우 30∼60% 올랐고, 일부는 2배 이상으로 오른 경우도 있었는데, 이런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게 지역 공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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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러시아가 유럽행 가스관을 틀어 잠그면서 가스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더해 독일의 내년 전력가격이 6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 지역별로 가스와 전기 등을 공급하는 지역공사 협회는 16일(현지시간) 노이엔 오스나브뤼커 차이퉁에 내년에 전력가격이 6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가스 가격의 경우 30∼60% 올랐고, 일부는 2배 이상으로 오른 경우도 있었는데, 이런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게 지역 공사의 설명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이 가격에 반영됐지만, 겨울이 일찍 오거나 강추위가 오면 가스 사용이 예상하지 못했던 수준으로 늘어나고, 이 경우 가스와 전력 가격이 모두 상승곡선을 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역 공사들은 내다봤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ARD·ZDF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력가격이 2배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독일 ARD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인 도이칠란트트렌드에 따르면 독일내 성인중 39%는 올겨울 에너지 요금을 내지 못하거나, 내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월소득이 1천500유로(208만원) 이상인 가구의 경우 58%가 에너지 요금을 내는데 어려움을 예상했다. 월소득이 1천500유로∼3천500유로(208만∼485만원)인 가구도 47%가 어려움을 예상했다.
35세 이하의 경우 2명 중 1명이 올겨울 에너지 요금이 큰 문제를 낳을 것으로 전망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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