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광주] 나흘 휴식 후 등판 독이 됐나..KIA, 양현종 내고도 최하위에 무릎

최민우 기자 2022. 9. 1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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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등판에도 연패가 5경기로 늘어났다.

KIA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6-7로 졌다.

하지만 지난 10일 두산전 등판 이후 햄스트링에 당김 증상을 호소했고, 양현종이 대신 투입됐다.

양현종의 부진 속에 KIA는 힘겨운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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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면서 땀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최민우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등판에도 연패가 5경기로 늘어났다.

KIA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6-7로 졌다. 이날 선발 투수 양현종은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KIA는 에이스를 내고도 한화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11승 3패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KIA는 최하위 한화에 발목이 잡혔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양현종이 나설 경기가 아니었다. 선발 로테이션 상 임기영이 등판해야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두산전 등판 이후 햄스트링에 당김 증상을 호소했고, 양현종이 대신 투입됐다. 양현종은 지난 11일 두산과 경기 후 나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섰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NC 다이노스가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에서, 5위 사수에 사활을 걸어야 했다. 양현종이 등판하는 경기라 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양현종은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불안하게 시작했다. 1회 선두타자 정은원을 삼진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노수광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이크 터크먼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오른쪽)이 한화 이글스 마이크 터크먼에서 홈런을 맞은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4회에도 터크먼에게 일격을 당했다. 선두타자 터크먼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김태연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2,3루 위기에 처했지만, 양현종은 하주석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홈으로 달려드는 터크먼을 막지 못했고, 결국 한 점을 더 내줬다.

양현종은 6회에도 두 점을 더 헌납했다. 또 터크먼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했고, 김태연에게 볼넷, 하주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유로결을 2루 땅볼 처리했지만, 3루 주자 터크먼이 홈을 밟았다. 여기에 유상빈을 상대할 때 포일이 나와 1점을 더 내줬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양현종은 더 이상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양현종의 부진 속에 KIA는 힘겨운 경기를 치렀다. 8회 류지혁의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결국 12회 한화 허관회에게 결승타를 맞고 무릎을 꿇었다, 5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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