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추석 밥상 효과?.."대통령 지지율 7주만 30%대"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정옥임 前 국회의원,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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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이후 민심흐름의 변화가 있었는지 오늘 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보실 텐데요. 먼저 대통령 지지율부터 보여주실까요.
잘하고 있다가 33%, 6%포인트 올랐고요. 잘못하고 있다가 4%포인트 떨어져서 59%. 그러니까 60% 아래로 내려온 수치입니다.
김형주 의원님, 여론 흐름에서 이제 30%대 회복한 결과치를 보고 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김형주]
지난번 태풍 행보 때보다 좀 더 밀착력을 가지고 재해문제를 다스렸다. 그리고 추석연휴에 민생행보를 굉장히 착실하게 하셨다라고 하는, 열심히 하신다라고 하는 측면도 있고요.
또 하나는 반사적으로 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준석 대표의 가처분 신청 때문에 여당 자체가 결집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밀려서는 안 된다고 하는 그런 부분도 있는 것이고.
그래서 한 6% 정도 해서 그나마 현 정부에게 힘을 좀 실어주자라고 하는 힘은 고연령층으로부터 나오고 있지 않느냐. 그러니까 전통적인 민생행보의 덕을 봤다, 그렇게 볼 수 있고요. 저는 조금 더 많이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좀 더 많이 오르길 모든 국민들이 바라지 않을까요? 민생행보에 국민들이 반응하고 있고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 이렇게 분석하셨는데요.
[정옥임]
저도 같은 생각인데요. 아마 민생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민생행보가 굉장히 많고요. 그게 일정 정도 효과를 얻는 것 같고요. 특히 지지층들 중에 60대와 70대가 지금 결집하는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은 6% 올라가고 또 비판하는 쪽에서 4%가 줄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10% 개선이 된 거예요. 그래서 이게 굉장히 좋은 출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영빈관으로 또 추락할까 봐 굉장히 우려해가지고 매우 신속하게 철회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당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당의 내홍에 적어도 외연상 대통령은 거리를 두고 있는 그 모습 자체가 국민들에게 어느 정도 효과를 주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가 의외로 많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도 일정 정도 작동을 하고 있다고 보여져요.
[앵커]
반작용입니까?
[정옥임]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로 볼 때는 본인에게 반작용이지만 실제로 지금 민주당의 지지도도 그렇게 높지 않은 것이...
[앵커]
정당지지율 바로 보여주실까요. 정당지지율 변화가 있는지도 보면 지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의 반작용도 있는 것 같다 했는데 대통령 지지율도 올랐고 국민의힘이 저렇게 내홍을 겪는데 국민의힘이 2%포인트 올랐거든요.
앞서 말씀하신 지지층 결집의 영향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민주당이 지금 이재명 대표를 새로 뽑아서 출발해서 하고 있는 상황인데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건 지금 말씀하신 사법리스크 영향이 크다고 봐야 될까요?
[김형주]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 본인 그리고 부인 또 아들 이런 계속적인 수사선상에 있고요. 또 하나는 최고위원들의 발언들조차도 일반 중도층을 사로잡기에는 조금 왜소하거나 편향된 부분도 있다, 저는 그렇게 느껴지고.
더군다나 최근에 감사원에 대한 법안들을 민주당 국회의원이 60명이나 이렇게 서면발의를 했다고 하는 건데 그 부분이 굉장히 아픈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감사원이 제대로 제 역할을 중립적으로 지키지 못한다고 하는 정치적 발언을 할 부분을 과도하게 실제로 위헌적인 요소까지 법안을 만든다고 하는 건 민주당이 정말 정상적인 상태에서의 법감정, 법률체계에 대한 밸런스를 잃었다, 이렇게 중도층이 판단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앵커]
당내에서 이런 우려를 하는 의원들도 꽤 있습니까?
[김형주]
아주 소수의 조응천이나 이런 분들 그다음에 심지어는 대통령 탄핵 입만 열면 그런 얘기하는 것도 아직은 많은 국민들이 이 정부에 대한 비판을 하고 마뜩잖게 생각하더라도 지금 입만 열면 탄핵을 이야기한다고 하는 것은 대선 불복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런 것 자체도 민주당이 건강한 정당이 아니다.
이렇게 중도층이 봤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지금 국민의힘이나 여당이 굉장히 내홍을 겪는 데서도 오히려 정상적인 민생행보를 한다면 점수를 딸 수 있는데 그런 게 아니라 감사한다고 감사원을 옥죄는 그런 법안을 내는 것은 국민들이 봤을 때 비상적인 행위다, 그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여야 모두 사실 지지층 결집보다는 중도층을 확보하는 게 더 급선무일 텐데. 지금 여야가 이런 방향으로 가는지 여기에는 물음표를 던지시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상황도 볼까요. 오늘 저녁에 중요한 속보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영빈관도 마찬가지였고요. 국민의힘 발로 윤리위가 모레 긴급 전체회의를 연다. 이런 속보가 들어왔는데 예정에 없던 일정이잖아요.
[정옥임]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예고한 대로 지금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28일에 가처분과 관련한 심문기일이 잡혔거든요.
그런데 결국은 이준석 대표 측에서는 바로 28일에 잡혔기 때문에 자신이 경찰에 가서 조사받는 걸 그 후로 연기하고자 했단 말이죠. 그랬는데 바로 가처분에 있어서 이게 인용이 될 것을 상당히 우려하는 게 아닌가. 물론 이건 개인 생각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아예 가처분 신청 자체가 의미가 없는 각하 쪽으로 지금 방향을 트는 게 아닌가. 그러려면 이준석 대표를 제명하든지 탈당 권유를 하든지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그 수, 그 전략에 대해서 이미 이준석 대표가 사전에 예측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두 가지.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윤리위를 열어가지고 자신을 제명할 수 있다라는 것. 또 하나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아마 정진석 비대위 측에서 연기할 것이다, 28일로. 그런데 지금 그대로 맞아들어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국민의힘의 소위 기득권층에 있는 지도부의 생각을 이준석이 읽은 건지 아니면 이준석이 그런 예고를 하는데 그게 참 참신하다고 생각해서 그걸 따라하는 건지는 그거야 제가 알겠습니까마는 아무튼 간에 이것을 지금 하는 이유는,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선거가 2024년이잖아요. 그러니까 당장 선거가 없으니까 처리해야 될 것은 무리수를 두더라도 빨리 한마디로...
[앵커]
총선 직전이라면 이렇게 못한다?
[정옥임]
못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기가 나가기 전에 마치 논개 정신을 발휘해서 모든 걸 끌어안고 가겠다는 심산인지. 아무튼 윤리위 열리는 이유는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으나 양두구육이라든지 그런 얘기 이미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상상을 하게 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19일이고요. 그 전날 그러면 윤리위가 열리는 이런 상황이 된 것 같은데요. 어쨌든 안건은 정해지지 않았다, 오늘 그렇게 얘기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준석 제명 시나리오 아니냐 이런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고요.
정옥임 의원 짚어주셨듯이 이준석 대표, 이미 이 상황을 예견이라도 한 듯이 얼마 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듣고 오시죠.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어제) : (대통령이) 출국하시거나 휴가 가시거나 이러면 그때 작정하고 일을 벌입니다. 체리따봉 하시고 휴가 가셨잖아요. 그 사이에 비대위 한다고 난리났잖아요. 나토 가신다 할 때 나토 간 사이에 엄청나게 공격들어왔어요. 그때. 그리고 이번에 또 순방 가신다고 하는데 그 사이에 아마 또 뭔가를 꾸미고 있지 않을까, 이제 패턴이 노출됐습니다. 이미 한 번 진 것만으로도 곤란한 상황이죠. 그런데 두 번 진다고 생각하는 건 사실 어떻게 극복할 수 없는 손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본인들은 그거를 판단 받는 것 자체를 좀 두려워 할 것이다….]
[앵커]
순방 때 작정하고 일을 벌이는 게 패턴이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대통령 공교롭게도 같은 날 순방 출발하는 날짜 아니겠습니까? 김형주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이건 굉장히 한편으로 보면 국민의힘 자체의 다른 의원들이 보기에는 섭섭한 얘기죠. 대통령이 지금 가서 캐나다부터 또 영국부터 가십니다마는 사실은 한일 정상회담이라든지 한캐나다 정상회담이라든지 중요한 UN 연설을 통해서 여당으로서는 대통령의 이번 순방의 의미가 굉장히 큰데도 당대표라고 하는 사람이 마치 오더 내리고 몸을 피하는 듯이 그런 인상을 주듯이 그렇게 순방을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기분 나쁘게 생각할 부분일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하는. 다만 18일날 열리는 윤리위는 19일 원내대표 선거를 앞둔 원내대표 출마자에 대한 윤리위 그런 성격도 있다고는 얘기를 해요. 이준석 대표의 것은 아닐 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그 공간에서 이준석 대표의 제명 부분도 충분히 논의될 수 있고 추가 회의가 있을 수 있다고 하는 게 그런 걸 상징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사실은 더욱더 이준석 대표가 당과 멀어지는 계기가 된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게 이준석 대표가 예상한 시나리오대로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윤리위에서 그날 징계가 논의될지 이건 그날 돼 봐야 아는 상황이겠습니다마는 만에 하나 정말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문제가 올라가서 논의가 된다면 그리고 징계를 하려고 한다면 이미 당원권 정지 6개월을 받았기 때문에 탈당 권유나 제명 두 가지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정옥임]
그거밖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만약에 그런 상황이 되면 이준석 대표가 또 가처분 하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상상은 할 수 있는데 정말 윤리위가 양두구육 그 문제를 가지고서 윤리위를 개최하는 것인지. 지금 쉬쉬하고 있기 때문에 저도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무튼 이건 상당한 무리수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저도 이런 광경은 꽤 정치권을 오랫동안 조망해 왔었는데 처음 보는 광경이기 때문에 정말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집권여당이 잘 되는 것이 이 사회를 위해서도 바람직한데 이것이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는 솔직히 하게 됩니다.
[앵커]
그런데 가처분 결과로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을 흔들어놓을 수는 있지만 만에 하나 윤리위에서 제명 결정이 내려진다. 그러면 이건 당 윤리위 자체 결정 아니겠습니까? 이러면 돌아올 수 있는 길은 없어지는 겁니까?
[정옥임]
없습니다. 없고 실제로 정말로 제명을 당하게 되면 가처분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제명이 되면 가처분 신청한 자체가 각하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그걸 지금 노리는 게 아닌가. 왜냐하면 그걸 노리는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하는 발언을 국민의힘의 한 의원이 했거든요. 뭐라고 그랬냐면 당원권 정지 6개월을 했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을 할 자격이 없다고 그랬거든요.
분명히 권성동 원내대표는 뭐라고 그랬냐면 여전히 이준석이 대표고 따라서 자신이 원내대표로서 결국은 대표 권한대행이 아닌 직무대행밖에는 할 수 없다고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처분 신청에 대한 대응논리로서 그렇게 얘기하는 걸 봐서는 지금 그런 수를 쓰고 있나 하는 상상을 하는 것이 그렇게 비합리적인 것 같이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처음 보는 광경이다, 앞서 이런 얘기해 주셨는데. 국민들은 어떻게 지켜보고 계실지 참 답답한 마음이실 것 같습니다.
YTN 정옥임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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