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 임윤아, 림프종 말기 선고..이종석-김주헌 선거 격돌[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9. 1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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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빅마우스’ 임윤아가 이종석을 위해 움직였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에서는 림프종 말기 판정을 받은 임윤아와 본격 선거로 맞붙은 이종석-김주헌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성근(전국환) 장례식을 찾은 박창호(이종석)는 최도하(김주헌)에게 “내가 살아있어서 놀랐나 보네? 조성현. 네가 죽인 거 알아. 조금만 기다려. 네 추악한 본모습, 사악한 영혼까지 싹 다 털어버릴 테니까”라고 말했다.

그 말에 최도하는 미소 지으며 눈물을 털어냈고 곧이어 바로 슬픈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현주희(옥자연)는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자기한테 조성현이라 한 거 같은데”라고 물었고 최도하는 강성근을 다 보내고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VIP들이 강성근의 사망으로 박창호의 시장은 물 건너갔다고 미소짓는 와중 공지훈(양경원)은 최중락(장혁진)과 은밀히 움직였다.

강 회장의 변호사를 만나 유언장을 확인한 공지훈은 유산을 골고루 배분해놓은 내용을 보며 살짝 손 볼 방법은 없냐고 물었다.

조작하겠다는 거냐 묻는 변호사에게 그는 “이거 작성된 지 꽤 됐죠? 회장님께서 생전에 나한테 하신 말씀이 있었거든요. 조작이 아니라 이미 고치셨다고 치고”라고 말했지만 방법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양심상 고칠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변호사에 공지훈은 “회장님이 나한테 이렇게 박하게 주실 분이 아닌데”라며 유언장을 던졌다.

자리에서 일어나는 변호사에게 그는 “벽에 똥칠할 때까지 청렴결백하세요. 파이팅”이라고 비아냥거렸다.

너무 공평하게 나눈 유산에 공지훈은 이를 갈았으나 최중락은 “그래도 최도하한테 많이 안 넘어가서 다행이죠. 걱정하셨잖아요. 혹시라도 유언장 건드렸을까봐”라고 달랬다.

이때 박창호의 전화를 받은 공지훈은 선거는 혼자 알아서 하라며 끊어버렸다. 강 회장도 죽었는데 끈 떨어진 연을 잡을 필요 있냐고 말한 공지훈은 운전을 하다 자신 앞에 다가와 막은 차에 분노했다.

차에서 내린 남자들에게 분노하던 공지훈은 자신 앞으로 거칠게 다가오는 차를 놀라 바닥에 드러누웠다. 간발의 차로 멈춰 차에서 내린 박창호는 능청 떠는 공지훈에게 “강 회장, 심장마비로 죽은 거 아니야”라고 알렸다.

관 뚜껑 열고 강성근에게 물어볼지 묻는 공지훈에 그는 “유서가 발표되면 네가 먼저 날 찾아오게 될 거야. 그때 가서 도와달라느니 뭐니 우는소리 하지 마라. 먼저 신의를 깨버린 건 너니까”라고 경고했다.

그 말에 공지훈은 그럴 일 절대 없다며 각자 알아서 잘 살면 된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MBC 방송 캡처



유언장 확인을 위해 모인 공지훈은 정채봉(김정현)에게 “너네한테는 과분하고 나한테는 부족하고”라며 내용을 은근히 말했다.

공지훈은 강 회장의 법률 대리인으로 다른 변호사가 나타난 것을 보고 “정 변호사가 아니라 저 사람이 법률 대리인이라고?”라고 물었다.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 유언장을 바꿨다 말한 변호사는 엄청난 양의 지분이 현주희와 최도하에게 증여한다고 밝혔고 공지훈은 얼굴을 굳혔다.

유언장을 확인한 최도하와 현주희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공지훈은 “너 유언장에 무슨 짓했어?”라고 물었다.

“내가 조작이라도 했다는 거야?”라고 묻는 최도하에 공지훈은 “아니면 저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라고 분노했다.

이에 최도하는 “어르신의 유지를 더럽히지 마라”라고 말했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모든 것을 보고 있던 고미호(임윤아)는 “NK화학 계열사 전부 최도하가 가져갔어”라고 말했다.

고기광(이기연)은 박창호 예상대로 최도하가 강 회장을 죽이고 유언장을 조작했다고 중얼거렸고 김순태(오의식)는 그가 강 회장 급으로 세 진다고 걱정했다.

병원에서 전화를 받은 고미호는 검사 결과가 안 좋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강 회장이 유산을 이렇게 많이 남길지 몰랐다는 현주희에 최도하는 자신에게 남겨진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정의로운 척을 했다.

과거 박창호의 말을 떠올린 공지훈은 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결국 박창호를 직접 찾은 그는 매달리며 사과를 건넸다.

최도하가 조성현이며 강 회장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공지훈은 분노를 터트렸다. NR포럼은 아직 최도하에게 넘어가지 않았다 말한 그는 “그 자식 실체를 말하면 다들 이를 악물고 반기를 들겠지”라고 외쳤다.

이에 박창호는 “이제부터 선거전이야. 너희들이 날 도와. 내가 시장만 되면 편법 없이 법과 정의만으로도 최도하 충분히 아작 낼 수 있어”라고 말했다.

최도하는 현주희에게 시장 선거에 나가야겠다며 “나한테 과분하게 물려주신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어. 어르신이 이뤄놓은 모든 업적들 지켜달라는 거야. 시장 재임하고 사업 안정되면 정계는 그때 진출해도 늦지 않아”라고 밝혔다.

이에 현주희는 무슨 결정을 하든 따르겠다 말했고 최도하는 자신을 얼마나 믿냐 물었다. 그 말에 현주희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도, 앞으로도 없을 거라고 말했다.

MBC 방송 캡처



최도하의 시장 후보 등록 인터뷰를 본 고미호는 “속이 너무 뻔히 보이네. 박창호 시장되는 거 막겠다는 거잖아”라고 말했다.

승산이 있겠냐 묻는 고기광에 박창호는 “이왕 이렇게 된 거 이번 선거판을 최도하 무덤으로 만들어야죠”라고 답했다.

최도하와 박창호가 선거에 열을 올리는 와중 고미호는 병원을 찾았다. 망설이는 의사에게 그는 “저 간호사 출신이에요. 괜찮으니까 검진 결과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의사는 급성 림프종 말기이며 항암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항암치료는 긴 시간을 요구하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의사에 고미호는 충격을 받았다.

박창호의 지지율은 7%에서 22%까지 올랐다. 축하를 건네며 미소 짓는 사람들 사이에서 고미호는 씁쓸하게 모두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단 둘이 바다를 걷던 고미호는 박창호에게 “너 빅마우스 맞지?”라고 물었다. 그는 “노박 아저씨 죽고 네가 빅마우스 된 거 맞잖아”라며 고기광도 안다고 말했다.

어쩔 수 없었다며 최도하가 죗값을 받을 때까지만 하기로 했다는 박창호에 고미호는 “나는 네가 좋은 빅마우스가 됐으면 좋겠어. 힘없는 사람들 괴롭혀서 자기들만 잘 사는 사람들, 그런 나쁜 놈들 혼내주는 착하고 정의로운 빅마우스”라고 말했다.

박창호에게 업어달라 말한 고미호는 옛날 추억들을 이야기하며 미소 지었다.

공지훈은 최도하의 진실을 밝히며 멤버들을 기다렸으나 그에게 회유 전화를 받았다는 최중락의 말을 들었다.

모두가 모인 자리에 도착한 공지훈에게 최도하는 “NR 포럼이 이번 선거에서 공식적으로 날 지지하기로 했어”라고 밝혔다.

멤버들을 보며 분노하는 공지훈에게 현주희는 윤 이사에게 전화해 대주주들끼리 공지훈 대표 해임 건 긴급 이사회를 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도하의 진실에 대해 말하려는 공지훈에 현주희는 알고 있다고 말을 막았다. 최도하는 현주희에게 강 회장이 누리는 것이 자신의 할아버지 것이라 생각했다며 자신이 조성현인 것을 밝혔다.

충격받은 현주희에게 그는 “유언장 공개되고 알았어. 어르신 이미 알고 있었다는 거. 그래서 그 모든 걸 나한테.. 주희야 네가 없어질까 봐 무서웠어”라고 거짓말했다.

이에 속아 넘어간 현주희는 공지훈에게 “도하 씨 아픈 상처 한 번만 더 후벼 파면 그땐 경영권 박탈로 안 끝나. 내가 너 매장시켜버릴 거야”라고 경고했다.

헛웃음을 흘린 공지훈은 멤버들에게 “다들 이런 식으로 협박받은 거네. 그동안 목 부러지게 회장님 떠받들고 살았는데 주인만 바뀐 거잖아. 목줄은 그대로고”라고 말하며 최도하를 향해 “경영원 박탈해 봐. 벼랑 끝에서 내가 어떻게 미친놈으로 날뛰는지 똑똑히 보여줄 테니까”라고 선전 포고했다.

MBC 방송 캡처



갈 곳을 잃은 공지훈은 박창호에게 최도하가 시장으로 있으면서 NR포럼에게 준 특혜 자료를 건넸다. 능력 부족이니 이해하라는 공지훈에게 박창호는 강 회장에게 아들이 하나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이라는 거 알지? 아들 찾아내서 소송 걸면 전부는 아니더라도 상당수 유산을 회수할 수 있을 거야. 그만큼 현주희나 최도하 파워는 작아질 거고”라고 알렸다.

그 말에 미소 지은 공지훈은 그 새끼와 상종하기 싫다며 그냥 악마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지만 자신이 죽게 생겼으니 찾겠다고 말했다.

공지훈은 최중락을 불러 강성근의 외아들을 찾으라 말하며 이를 갈았다. 강성근 아들이 연쇄살인범이면 자신이 모를 리 없다는 최중락에 공지훈은 “그 새끼 대신 다른 놈이 감방으로 갔어. 그 자식은 미국으로 도망쳤고”라고 밝혔다.

탁광연(유태주)은 응급 상황으로 들것에 실려갔고 고미호는 거울 속 자신을 보며 화장을 했다. 잠든 고기광 옆에 앉은 그는 조용히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때 고미호는 탁광연이 곧 사망할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향했다. 자신을 보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가족들에 고미호는 뭐가 무서워서 이러냐며 “저 교도소 의무대에서 근무했던 간호사예요. 탁광연 씨는 환자였고요”라고 밝히며 그에게 다가갔다.

고미호가 부르는 소리에 눈 뜬 탁광연은 “엄마, 우리 엄마는요?”라고 물었다. 골수 이식 끝내고 건강하게 잘 있다고 거짓말하는 고미호에게 그는 “다행이다. 형이랑 동생이 말 안 해줘서 걱정했었는데. 고마워요. 고맙습니다”라고 눈물 흘렸고 사망했다.

탁광연의 동생은 돈 많은 사이코패스의 죄를 그가 대신 뒤집어썼다고 고미호에게 고백했다.

현주희를 찾은 고미호는 “사람들이 얼마나 더 죽어나가야 멈출 건데요? 이미 당신들도 수습 불가잖아. 그러니까 살인까지 저지르고 비밀 연구소 없애고 환자 가족들한테 돈으로 입막음한 거잖아. 이미 걷잡을 수 없게 돼서. 절대 당신들 뜻대로 안 될 거야. 내가 죽기 전까지 어떻게든 당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밝혀낼 거니까”라고 말했다.

묵묵히 말을 듣던 현주희는 “진짜 무서운 게 뭔지 알아? 진실이라는 걸 밝혀냈는데 세상이 조금도 안 변하는 거. 그 절망, 감당할 수 있겠어?”라고 경고했고 고미호는 “당신 생각이 틀렸다는 거 내가 똑똑히 보여줄게. 진짜 절망이 어떤 건지 당신 눈에서 피눈물 흘리면서 지켜보게 될 거야”라고 답했다.

최도하를 상대하기 위해 사무실에서 밤새는 박창호에게 고미호는 아무리 바빠도 얼굴을 매일 보고 지내자고 말했다.

천년만년 같이 살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고미호에게 박창호는 이번 일만 끝나면 딱 붙어 있겠다며 “우리가 천년만년은 못 살아도 한 50년은 같이 살 텐데 그동안 내가 못한 거 꼭 만회할게. 그러니까 너무 서운해하지 말라고”라고 다독였다.

이에 미소 지은 고미호는 서운한 게 없다며 박창호의 식사를 챙겼고 눈물을 참아냈다.

MBC 방송 캡처



최도하는 박창호가 과거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맞았다는 정보를 듣고 담당 판사를 만나 자신을 도와줄 수 있냐고 압박했다.

도와주겠다는 판사에게 최도하는 박창호를 선거에서 중도 하차시키고 싶다며 “당선은 고사하고 완주조차 허락하고 싶지가 않아서”라고 말했다.

후보자 토론회에 시민 대표가 나온다는 말에 김순태는 지난번에는 이런 게 없었던 거 같다 말했고 켕기는 게 있냐 묻는 정채봉에게 “우리가 켕길게 뭐가 있어요? 준비나 잘하세요. 잘못하면 아주 거덜 납니다”라고 경고했다.

가상화폐로 피의자는 박창호에게 거액의 돈을 건네 재판에 일부러 져주는 조건을 걸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창호가 조직폭력배와 관련이 있다는 뉴스까지 보도됐다.

공지훈은 이 모든 것이 최도하 짓이라며 지난번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진흙탕을 만들어 당선됐다고 알렸다.

무고죄로 걸겠다고 말하는 주변인에 박창호는 “어차피 이대로는 선거 못 이겨요. 죽이든 밥이든 부딪쳐 봐야죠”라고 말했다.

잠들었던 고미호는 고통을 느끼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상대가 최도하라 밤을 새도 모자라다는 박창호를 떠올린 고미호는 과거 고기광이 배수관이 양어장 소유며 불법적으로 지하수를 끌어다 썼다는 말을 생각했다.

제리(곽동연)에게 양식장에 대해 알아봐 달라 부탁한 고미호는 경비가 삼엄하며 주인 고 사장이 NK화학 경비 책임자였다는 정보를 들었다.

이에 고미호는 양어장을 털어야겠다고 말했다. 양 회장에게 도움을 청한 고미호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를 우리가 수행할 겁니다. 오늘 작전에 성공하면 선거도 이길 거고 실패하면 선거도 질 겁니다”라고 밝혔다.

후보자 토론회가 시작되고 고미호와 양 회장 무리는 양어장으로 향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는 내일(17일) 오후 9시 50분 최종회가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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