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만난세상] 감동 없는 이재명號 인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호(號) 인선을 보면 '자신에게 줄을 선 사람=공천'이라는 '가이드라인'이 읽힌다.
주요 직책 인사 면면을 보면 대부분 이 대표를 아주 가까이서 보좌했거나, 이재명 캠프에 사람을 보낸 의원들이 자리한다.
이 역시 이 대표가 인선을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보여준 것에 불과하다.
방탄용 특검이나 탄핵을 외치는 '민생 호소인'을 공천하는 것이 아닌 진정 민생을 고민하는 이를 우선하는 공천 가이드라인을 이 대표가 만들어줬으면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호(號) 인선을 보면 ‘자신에게 줄을 선 사람=공천’이라는 ‘가이드라인’이 읽힌다. 주요 직책 인사 면면을 보면 대부분 이 대표를 아주 가까이서 보좌했거나, 이재명 캠프에 사람을 보낸 의원들이 자리한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최측근과 가까운 인사가 임명됐다. 이 대표더러 ‘시대정신’이라고 외친 국립대 교수가 최고위원 후보자로 지명되기도 했다. 이쯤 되면 이 대표 인선은 창업공신들을 위한 논공행상에 가깝다. 인선에 “감동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방탄 진용이 꾸려진 현재, 이 대표는 연일 민생을 외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다. 이 대표의 발화와 달리 주요 당직자들의 입에서는 ‘김건희 특검법’이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시사한 발언들이 튀어나와서다. 정국을 마비시키는 이런 발언이 민생과 무슨 연관이 있는가.
이 대표 윤허 없이, 이런 메시지가 돌출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누가 모르겠는가. 전당대회 맞상대였던 박용진 의원은 ‘민심의 바다’에 뛰어들면 국민이 이 대표를 지켜줄 것이라고 했다. 인선을 마친 지금, 이 대표에게 남아 있는 수단은 많지 않다. 박 의원 말처럼 이 대표를 민생 현장에서 더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 방탄용 특검이나 탄핵을 외치는 ‘민생 호소인’을 공천하는 것이 아닌 진정 민생을 고민하는 이를 우선하는 공천 가이드라인을 이 대표가 만들어줬으면 한다.
김현우 정치부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