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다리서 구조했는데..경찰 앞에서 다시 투신한 20대 숨져

이영민 기자 2022. 9. 1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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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다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현장에서 구조된 20대 남성이 재차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서울 강동경찰서와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0시쯤 천호대교에서 20대 남성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씨는 천호대교 위에서 난간을 붙잡고 있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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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 서울 마포대교에 'SOS생명의 전화'가 설치돼 있다. 한강 20개 교량에 총 75대가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1


한강 다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현장에서 구조된 20대 남성이 재차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서울 강동경찰서와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0시쯤 천호대교에서 20대 남성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씨는 천호대교 위에서 난간을 붙잡고 있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경찰은 이후 현장에 도착한 A씨의 지인에게 신병을 인계했지만 A씨는 지인과 차량으로 향하던 중 돌연 재차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근을 수색한 끝에 이날 오후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경찰의 개입을 완강하게 거부해서 지인에게 신병을 인계한 후 10여m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던 중에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갑자기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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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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