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자범퇴 이후 와르르..'리그 지배하던' 좌승사자는 어디로 사라졌나

박정현 기자 2022. 9. 16. 22: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좌승사자' 찰리 반즈(27·롯데 자이언츠)가 또 한 번 부진한 투구를 보이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반즈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반즈가 KBO리그에 진출한 이후 최소 이닝과 함께 최다 실점 타이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롯데 자이언츠 투수 찰리 반즈.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좌승사자’ 찰리 반즈(27·롯데 자이언츠)가 또 한 번 부진한 투구를 보이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반즈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시작은 좋았다. 1회 김준완-임지열-이정후로 이어지는 상대 상위 타선을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2회 180도로 변한 투구를 보여줬다. 집중타를 끊어내지 못하며 대량 실점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푸이그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후 김휘집의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지영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 힘겹게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안타, 볼넷 등 부진한 투구는 계속됐다. 타자 일순이 이어졌고, 4실점 하며 반즈는 길었던 두 번째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반즈의 투구는 제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주자를 계속 내보냈고, 이지영한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김준완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만든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투수 서준원도 급한 불을 끄지 못했고, 임지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반즈의 실점은 7점까지 늘어났다.

▲ 반즈는 16일 키움전에서 KBO리그 진출 후 최소 이닝,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

최종 성적은 2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 반즈가 KBO리그에 진출한 이후 최소 이닝과 함께 최다 실점 타이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시즌 초반 반즈는 왼손 타자에게 강세를 보이며 리그를 지배했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188로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왼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287로 1할 가까이 뛰었다. 전반기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4(124⅔이닝 38실점)을 기록했지만, 후반기에는 10경기 평균자책점 5.95(55⅔이닝 38실점)으로 눈에 띄게 상승한 평균자책점이 최근 부진한 반즈의 흐름을 말해주고 있다.

한편 롯데는 경기 초반 선발 투수 반즈가 무너진 흐름을 극복하지 못했다. 키움을 상대로 10-12로 패하며 시즌 70패를 기록하게 됐다. 마지막까지 기적을 꿈꿨던 5강도 한층 더 희미해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