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강' 태풍 난마돌, 18일 한반도 남부 또 할퀴나..규슈 관통하며 남해안도 영향권

박준희 기자 2022. 9. 1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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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는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일본 규슈(九州) 북부를 직접 관통하는 경로를 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반도 남해안 일부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의 직전 예보 때만 해도 난마돌은 '강'급 태풍으로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 풍속 초속은 43m이었다.

아직 태풍 강도가 '매우 강'을 유지하고 있는 이때부터 한반도 남해안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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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난마돌’ 예상 경로.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매우 강’ 태풍 난마돌, 18일 한반도 남부 또 할퀴나...日규슈 통과하며 남해안도 영향권

위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는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일본 규슈(九州) 북부를 직접 관통하는 경로를 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반도 남해안 일부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힌남노’가 할퀴고 지나간 남부 지방에 재차 태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16일 기상청 태풍통보문에 따르면 난마돌은 이날 오후 9시 오키나와(沖繩) 동남동쪽 700km 해상에서 북서 방향을 향해 시속 21km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이 시간 기준 중심기압 930hPa, 최대 풍속 초속 53m의 ‘매우 강’급 태풍으로 위력도 한층 강화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의 직전 예보 때만 해도 난마돌은 ‘강’급 태풍으로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 풍속 초속은 43m이었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이 강해진다.

난마돌은 18일 오후 9시 규슈 서부 해안에 접근해 규슈를 관통하는 북서 방향 진로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태풍 강도가 ‘매우 강’을 유지하고 있는 이때부터 한반도 남해안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9일 오후 9시까지 규슈에서 혼슈(本州)를 훑으며 이동함에 따라 부산 등 남부 지방까지 난마돌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난마돌은 20일 오후 ‘강’급 상태로 혼슈 북부까지 북동 방향으로 관통한 뒤 21일 오후에야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전망이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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