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원 "올해 42세, 결혼 생각 없어"..두려움의 이유 고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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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원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고주원은 다시 한번 결혼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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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고주원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6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배우 고주원이 출연한 가운데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고주원은 올해 나이 마흔 둘로 혼기가 꽉찬 나이라고 전해졌다. 그는 "제 나이의 싱글 남성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일 수도 있다"라면서 고민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결혼해야지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예전에 만난 여자친구는 결혼했으면 좋겠다 했지만 저는 결혼이 무섭더라"라고 고백한 것.
고주원은 결혼을 두려워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결혼은 무한한 책임이 따르는 선택이자 결정이라 생각한다. 이걸 잘할 수 있을까, 내가 결혼 생활을 잘 만들 수 있는 사람일까 싶다"라며 "지금도 결혼이 두렵다,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분이 아니라서"라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요즘 확실히 결혼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이 바뀌었다"라고 했다. 이어 "예전에는 결혼이 필수였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선택해서 하는 것"이라면서 요즘 미혼남녀가 결혼하지 않는 이유 세 가지를 설명했다.
그는 "첫 번째가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다. 집이 마련되지 않았을 때 불안정하다고 느끼니까 결혼을 결정하기 어렵다. 두 번째는 적절한 상대를 못 만나서, 세 번째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다"라고 전했다. 고주원을 비롯한 MC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고주원은 다시 한번 결혼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30대 중반 넘어가고 이 나이에 여자친구를 만나니까 연애를 시작하기도 전에 결혼을 묻는 사람이 있더라. 그런 질문을 받았을 때 당황스럽다. 결혼이라는 걸 꼭 해야 하나 생각하고 산다. 비혼주의는 아닌데 무조건 해야 된다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결혼을 무섭다고 표현했는데, 어떤 것들이 무서움을 건드는 것인지 궁금하다"라고 했다. 고주원은 "제가 실패할까 봐"라고 솔직히 답했다. 이어 "제 성격 중 안 좋은 게 있다. 한번 아니다 싶으면 바로 마음의 문을 닫는다. 결혼은 평생을 약속하는 건데 이 약속을 내가 깰 수도 있지 않을까, 내가 실패하지 않을까, 그래서 결혼이라는 게 무섭다"라고 고백했다.
고주원은 "사람이 한번 실수하는 것 자체가 저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게 두 번도 되고 그렇지 않냐"라며 "저는 주사가 없다. 술 취하면 무조건 집 가서 잔다. 실수하는 게 싫다. 술 마시고 피해 준 걸 기억 안 난다고 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 그건 핑계 아니냐"라고 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이건 주원씨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얘기다. 옳고 그름의 문제에 있어서 본인이 옳다 생각하는 면을 상대가 건들면 다른 건 못 받아들인다"라면서 "다름을 인지하는 순간 더이상 이 사람과는 같이 갈 수 없구나 싶은 거다. 부부는 더 의미 있는 관계이다 보니, 만약 결혼했는데 배우자에게 이런 면을 발견해서 혹시나 내가 마음의 문을 닫게 되면 어쩌나 싶은 거다. 굉장한 두려움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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