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독감 유행주의보..유료접종은 지금도 가능
[앵커]
최근 이례적으로 독감 환자가 증가하더니 3년 만에 유행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그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감염병 확산이 억제된 반작용으로 독감에 면역을 갖춘 인구가 적은 만큼 이번엔 크게 유행할 가능성이 커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올가을과 겨울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는 기준은 외래환자 천 명당 의심환자 4.9명입니다.
지난달 3.3명으로 시작해 4.7명까지 오르더니 결국 이달 들어 5.1명으로 유행주의보 기준을 넘겼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이고 코로나19가 유행한 뒤로는 처음입니다.
문제는 지난 2년여 동안 독감 환자가 현저히 적었던 만큼 면역을 갖춘 인구도 적어 확산 규모가 이전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어제) : 올해 2분기 이후에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것과 지난 2년간 인플루엔자 유행이 없었기에 인구집단 내 자연면역이 낮아져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11월이나 12월에 내려진 것과 비교하면 시기도 두 달 이상 앞당겨졌습니다.
특히 만13∼18세 청소년의 독감 의심환자 규모가 전체 평균의 2.4배에 달하는 등 학교에서 단체생활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독감에 걸려도 자연 치유될 수 있지만, 노인과 만성질환자, 영유아와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증상 악화로 입원까지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이나 함께 생활하는 사람 가운데 고위험군이 있다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유료 독감 예방접종은 동네 병의원에서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무료 독감 예방접종 대상자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대상별 접종 날짜를 확인해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방문하면 접종할 수 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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