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주담대 최고 6%대..상환 원리금 부담↑
[앵커]
오늘부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최대 연 6%대로 오르면서 집을 사려는 대출자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주담대 변동금리가 조만간 7%를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자 장사' 지적을 받아온 은행권은 최근 잇달아 예·적금 금리를 올렸습니다.
수신 금리 인상분이 고스란히 시중은행들의 조달 금리에 반영되면서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2.96%까지 올랐습니다.
코픽스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데, 9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가 인상되면서 코픽스에 연동되는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은 6%를 넘어섰고, 국민과 농협은행도 5% 후반대입니다.
이에 따라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집을 사는 금융 소비자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지난해 8월 연 3% 금리로 4억 원의 변동금리 주담대를 받았다면, 불과 1년 새 연간 원리금 상환 부담은 564만 원 늘어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코픽스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1%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한국은행도 앞으로 기준금리를 크게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기준금리가 오르면) 코픽스 금리는 연말, 내년 초까지는 계속해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해볼 수 있죠.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 7%는 충분히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할 것 같고요.]
변동 금리 비중이 80%인 점을 고려할 때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 소비자들의 상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 추진 논란...예산 878억 책정
-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서울시의원 '신당역 사건' 발언 논란
- 中, 고구려·발해 뺀 연표 제거...빈 벽으로 남겨 놔
- [뉴스큐] "'마약 국가' 아냐"...수리남 정부 '법적 대응' 경고
- 마취 덜 풀린 환자 성추행한 병원 직원, 검찰 송치
- "승강기 전단지 뗐다가"…'검찰 송치'된 여중생의 결말
- 사격 김예지, 돌연 선수 생활 접는 '진짜 이유' 밝혀졌다
- [단독] 69억 상속 노렸나?...판결문으로 본 '냉동고 시신' 사건 전말
- 지디도 탄 '사이버 트럭' 사고로 산산조각..."탑승자 전원 생존"
- "소녀상 중요성 몰랐다" 美 유튜버 소말리 고개 숙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