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올림피아코스, '한국인 폭행 사건' 입장 발표..황의조도 공유

하근수 기자 2022. 9. 1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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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코스가 한국인 폭행 사건과 관련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올림피아코스는 16일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살의 기쁨 중 하나인 축구와 관련된 모든 형태의 폭력을 비난한다. 세계 언론에 우리 클럽에 먹칠을 하는 사람들은 말할 필요도 없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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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올림피아코스가 한국인 폭행 사건과 관련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허용될 수 없다고 규탄하면서, 팬을 위해 시즌권을 증정하겠다는 내용이다.

올림피아코스는 16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그리스 페이라이오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프라이부르크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연패에 빠진 올림피아코스(승점 0, 2패, 1득 5실)은 최하위로 추락했다.

UEL 무대에서 펼쳐지는 '코리안 더비'로도 주목을 받았다. 올림피아코스는 올여름 새로 영입한 황의조가 선발로 출격했으며, 황인범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하는 대한민국 유망주 정우영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승리는 프라이부르크 몫이었다. 올림피아코스는 이른 시간 니콜라스 회플러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다음 미카엘 그레고리슈에게도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전에 돌입한 다음 피에르 쿤드와 올렉 레아부크를 넣으며 맞섰다.

하지만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프라이부르크는 그레고리슈 멀티골로 달아난 다음 정우영, 케빈 샤데, 루카스 퀴블러, 야닉 케이텔을 차례로 넣으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결국 올림피아코스는 홈에서 완패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경기 킥오프에 앞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황의조, 황인범, 정우영을 응원하기 위해 그리스를 방문했던 한국인 축구팬이 집단 폭행을 당한 것.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충격스러운 폭행 사건은 일파만파로 퍼졌다.

결국 올림피아코스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올림피아코스는 16일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살의 기쁨 중 하나인 축구와 관련된 모든 형태의 폭력을 비난한다. 세계 언론에 우리 클럽에 먹칠을 하는 사람들은 말할 필요도 없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 경기장 주변에서 폭해을 당한 불행한 팬은 오늘부로 올림피아코스 등록 회원이 될 것이며 시즌권을 제공할 것이다. 그는 원할 때마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을 찾아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시즌권을 증정하겠다고 밝혔다. 황의조 역시 SNS를 통해 해당 입장문을 공유하면서 폭력 반대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올림피아코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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