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린 화합의 장..제16회 충북도장애인도민체육대회
[KBS 청주] [앵커]
도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체육행사인 충청북도장애인도민체육대회가 오늘 청주시와 진천군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장애인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고 화합을 다졌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수들이 1.5kg 무게의 둥글납작한 공을 힘차게 굴립니다.
공의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치우쳐 포물선을 그리며 움직이는데 표적구에 가까울수록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실내에서는 날카로운 서브와 리시브가 이어지는 탁구 경기가 진행됩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청주와 진천에서 제16회 충청북도장애인도민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안중찬/충주시 론볼 선수 : "코로나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아쉬웠고) 그동안 연습만 많이 했는데(경기에) 최선을 다할 거예요."]
이번 대회에는 론볼과 탁구, 좌식 배구 등 16개 종목에 선수와 자원봉사자 등 2천 2백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한수인/청주시 탁구 선수 : "(대회 출전해) 경험하는 것도 재미있고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참가 선수들은 갈고 닦은 기량과 실력을 겨루고 오랜만에 우의도 다졌습니다.
또, 열악한 장애인 체육의 인프라 확충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상용/충북장애인체육회 이사 : "(장애인 체육 시설이) 많이 건립될 수 있도록 요청을 해달라고 그러는데 이런 기회에 골고루 충북(전역에) 이런 시설이 생겨서 같이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3년 만에 재개된 대규모 체육행사에 모처럼 장애인들이 한계에 도전하고 화합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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