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대만에 대규모 무기 판매한 레이시언 및 보잉 CEO 제재

기사내용 요약
"대만에 무기 판매 및 군사접촉 중단하고 새 긴장 요인 만들지 말라"

[베이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이 16일 대만에 대한 대규모 무기를 판매한 미 방산업체 레이시언과 보잉 디펜스의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그러나 그레고리 헤이스 레이시언 테크놀로지 회장 겸 CEO와 테드 콜버트 보잉 방위우주안보 사장 겸 CEO에게 제재가 부과됐다고만 말했을 뿐 구체적 제재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제재가 이들 경영진이나 회사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확실치 않지만, 그러한 제재는 주로 상징적 성격인 경우가 많다.

미국은 지난주 대만에 3억5500만 달러(약 4942억원) 규모의 보잉 하푼 미사일과 8500만 달러(약 1183억원) 규모의 레이시언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을 포함해 총 10억9000만 달러(약 1조5173억원)의 무기를 판매한다고 발표했었다.

마오닝 대변인은 "미국 정부와 관련 당사자들에게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와 대만과의 군사 접촉을 중단하고, 대만해협의 긴장을 초래할 수 있는 새로운 요인을 만들지 말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월에도 레이시언과 록히드 마틴이 대만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 유지를 위한 1억 달러(1392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들 두 회사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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