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입은 '전주성'.."최고의 관람석으로 축구팬 맞이"
[KBS 전주] [앵커]
우리나라가 월드컵 첫 4강 신화를 썼던 2002년.
그해 지어졌던 전주월드컵경기장이 20년 만에 새 단장에 나섰습니다.
축구 명가에 걸맞은 최고의 관람 환경을 만들어 팬을 맞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박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영국 스코틀랜드의 명문 축구팀 '셀틱 FC'가 사용하는 축구 경기장입니다.
홈팀의 상징색, 녹색으로 수놓은 경기장은 유럽 안에서도 손꼽히는 축구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이 홈팀 전북 현대의 상징인 녹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지은 지 올해로 20년.
관중석을 모두 새로 교체했습니다.
48센티미터였던 기존 좌석의 너비는 55센티미터로 늘어나 옆 사람과 부딪히지 않고 편하게 경기를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새로 바뀐 좌석은 음료를 지니고 입장하는 관중을 위해 이렇게 영화관처럼 컵이나 물병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놓았습니다.
좌석이 넓어진 대신, 4만 2천여 석이었던 관중석은 3만 6천여 석으로 줄게 됐지만, 관람 환경이 나아진 만큼 더 많은 축구팬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욱헌/전북현대 홍보마케팅팀장 :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경기장이 그린 색으로 바뀌면서 팀의 정체성을 확보하게 되었고, 팬들도 넓어진 환경 속에서 편안하게 관람하고 선수들도 바뀌어진 경기장 환경에 무척 반가워하고 있습니다."]
경기장 곳곳에는 축구팬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공간도 들어섭니다.
전주시는 월드컵경기장 개선 사업에 30억 원 넘는 돈을 들였습니다
[강원민/전주시 체육시설관리팀장 : "'엣지석'이라는 게 있거든요. 약간 각진 부분. 그 부분에 대해서 별도로 테이블석이라든가 그쪽까지 (마무리)해서 10월 말까지는 다 마무리하려고 해요."]
K리그 축구 명가, 전북 현대와 함께 전주월드컵경기장이 국내 최고의 구장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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