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소년야구연맹, 2023 KBO 신인드래프트 프로야구 선수 4명 배출
(MHN스포츠 임형식 선임기자) 국내 최대 유소년야구 단체인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어제 열린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4명의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하여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드래프트에서 현재 U-18 야구 월드컵에 참가중이며 1차 지명이 기대됐던 장충고 투수 이진하는 롯데자이언츠, 선린인고 투수 오상원과 라온고 3루수 이호열은 키움히어로즈, 라온고 최장신 외야수 권동혁은 LG트윈스에 지명을 받았다.
2011년에 공부하는 야구, 즐기는 야구를 지향하며 설립된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그동안 두산베어스 최승용을 비롯하여 김도현(기아타이거스), 함창건(LG트윈스) 등 총 세 명의 선수를 배출했으나 올해부터 야구 선수를 목표로 하는 리그가 자리잡기 시작했던 2016년 전후에 해당하는 고3 선수들이 대상이 되는 시기와 맞물려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왔다.
경기 일산오리온스유소년야구단 출신의 이진하는 롯데자이언츠에 2차 3번(전체 13번)으로 지명되면서 아쉬움이 있었으나 190cm, 95kg라는 좋은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높은 타점으로 꽂히는 140km 중후반 이상의 직구가 위력적이라 프로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 많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두산베어스 최승용 선수처럼 몸이 유연하기 때문에 내구성이 좋으며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등학교 때부터 동급생 보다 목이 하나 정도 클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균형 잡힌 탄탄한 피지컬을 자랑했다.
2차 6번(전체 16번)으로 지명된 선린인고 오상원(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출신, 권오현 감독)도 키 187cm에 최고 147km에 이르는 빠른 볼과 볼끝의 묵직함을 겸비한 이닝 이터이다. 청원중학교때부터 도망가지 않고 공격적인 피칭으로 투구 이닝을 길게 가져가는 장점이 있으며 공을 때리는 임팩트도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상원은 두산베어스에서 활약중인 최승용에 이어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출신 두 번째 프로 지명자가 되었으며 초등학교 전국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에는 내년에도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내외야가 가능한 유정택(고려대1), 강속구의 김성윤(서울 동산고2) 등 많은 유망주 선후배들이 프로지명을 기다리고 있다.
작년 파란을 일으키며 대통령배에서 라온고를 결승으로 이끌었던 194cm 최장신 중견수 권동혁(천안시&아산시유소년야구단, 황민호 감독)은 장타력과 빠른 발을 겸비한 외야 최대어중에 한 명이었는데 LG트윈스에 6차 7번(전체 57번)으로 지명받았다.
천안시&아산시유소년야구단 시절인 초등학교 때부터 투수, 포수, 내야수 등 전 포지션에서 월등한 기량을 선보인 권동혁은 고교때에도 내외야수 뿐만 아니라 투수로서도 활약하는 만능맨의 역할을 선 보였다. 스승인 천안시&아산시유소년야구단 황민호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좋은 신체 조건과 자질을 갖췄다. 인성도 좋아 항상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다"라며 전했다.
또한 권동혁과 함께 작년 라온고의 대통령배 결승 진출 주역인 이호열은 또 하나의 남양주시의 강팀 남양주시유소년야구단(이종성 감독) 출신 선수로서 공수주를 겸비한 만능 내야수로 뛰어난 활약을 하여 키움히어로즈에 8차 6번(전체 76번)에 지명받았다. 남양주시유소년야구단 시절에는 투수로서 큰 역할을 하며 2017 제1회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팀에 우승을 안겨 준 바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선수중심 리그가 정착되면서 재능있는 유망주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고 상위 학교로 진학하여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어렸을 때 야구를 했던 장점을 살려 야구 분야 포함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로 활동할 수 있게 어린 친구들을 준비시켜 주면서 양성하는 게 우리 연맹의 취지이자 목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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