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 유니폼 경매가 141억원.. 마라도나 넘었다

박정훈 기자 2022. 9. 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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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1998년 6월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1차전에서 입었던 붉은색 시카고 불스 유니폼 상의가 15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인 1천10만 달러(약 141억3천만원)에 낙찰됐다. 사진은 지난 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 전시된 조던의 유니폼. 2022.09.16/AFP연합뉴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9·미국)이 현역 시절 마지막 미국 프로농구(NBA)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스포츠 분야 소장품 경매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15일(현지 시각)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소더비 경매에서 조던의 이름과 등번호 ‘23′이 새겨진 붉은색 시카고 불스 유니폼 상의가 1010만달러(약 141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예상 낙찰가 300만~500만달러를 두 배 이상 뛰어넘은 가격이다. 조던이 1998년 NBA 파이널 1차전에서 입었던 이 유니폼 상의는 조던과 불스가 8년 만에 6번째 NBA 우승을 노리는 과정을 다룬 2020년 다큐멘터리 ‘라스트 댄스’의 제목을 따 ‘라스트 댄스 저지’로도 불린다.

이날 낙찰가는 역대 스포츠 경기에서 실제 착용한 수집품들의 낙찰가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종전 최고가 기록은 지난 5월 소더비 경매에서 아르헨티나의 축구 거장 디에고 마라도나의 유니폼이 930만달러에 낙찰됐을 때 세워졌다. 이 유니폼은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월드컵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손으로 선제골을 넣고 심판을 감쪽같이 속였던 일명 ‘신의 손 사건’ 때 입었던 것이다.

농구 부문 소장품 최고 낙찰가는 2020년 비행기 사고로 숨진 코비 브라이언트의 LA 레이커스 유니폼이 지난 5월 낙찰될 때 가격인 370만달러였다. 앞서 지난해 10월 골딘 경매에서는 조던의 사인이 새겨진 1997-1998시즌 패치 카드가 270만 달러에 팔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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