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월요일 오전' 부산 최근접
[KBS 부산] [앵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 규슈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데요,
이번 태풍은 강한 상태를 유지하며 다음 주 월요일 오전, 부산에 가장 근접해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피해 보지 않게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뒤 상가 10여 곳이 부서지고, 해안로가 깨지는 등 큰 피해를 본 해운대구 마린시티.
겨우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다시 북상하는 태풍 소식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마린시티 상인 : "저희는 오늘 (복구)공사 끝나고, 기도하고 있어야지요. (태풍이) 비켜나가기를. 방법은 없는 거 같아요."]
14호 태풍 난마돌은 오는 19일 월요일 새벽 일본 규슈 북쪽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부산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각은 태풍이 규슈와 혼슈 사이 해상을 지나는 월요일 오전 10시쯤입니다.
이때 초속 37m의 강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과의 최근접 거리는 180km로 다소 멀지만, 여전히 태풍의 위험 반경 안에 들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해안가에서는 힌남노 때처럼 월파 피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박재영/해운대구 도시안전국장 : "상가 주인들께 월파에 대비한 안전대책을 먼저 권고 드리고요, 또 파도가 치는 지역에는 경찰과 협조해 통행을 제한하는 등 안전조치를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태풍 난마돌에 대비해 부산시는 내일부터 초기 대응 비상단계에 돌입해 강풍 피해에 대비하고, 주말 사이 고층빌딩과 옥외 시설물 등의 안전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지난번 태풍 때 많은 인명사고가 났던 지하주차장 등 지하 공간의 안전 조치도 강화합니다.
또 초속 2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면 광안대교와 남항대교 등 시내 교량 7곳의 운행을 모두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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