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동료도 극찬, "김민재 영입한 사람 누구야? 칭찬해줘"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5, 나폴리)가 구단 레전드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1970년대 초반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이탈리아 명문 클럽 나폴리에서 수비수로 맹활약한 쥐세페 브루스콜로티(71, 이탈리아)가 김민재를 언급했다. 브루스콜로티는 이탈리아 매체 ‘라디오 CRC’를 통해 “김민재를 보면 나의 선수 시절을 보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항상 공을 찾아 휘젓고 다닌다.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가 중앙 수비를 맡으면서 나폴리 수비진에 변화가 생겼다. 김민재는 미래가 아주 밝은 선수다. 김민재처럼 젊고 유망한 선수를 데려온 나폴리 구단의 스카우터를 칭찬해야 한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지난여름에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이탈리아 명문 나폴리로 이적했다. 김민재와 나폴리는 5년 계약을 체결했다. 나폴리는 주전 수비수를 상징하는 등번호 3번을 김민재에게 건넸다. 김민재는 안정환, 이승우에 이어 한국인 3호 세리에A 진출 선수가 됐다.
곧바로 빅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김민재다. 김민재는 세리에A 개막 후 5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2득점까지 했다. 6라운드에서는 체력 안배를 고력해 휴식을 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에도 모두 출전해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나폴리는 챔피언스리그 A조 1위에 올라있다.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극찬한 브루스콜로티는 나폴리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뛴 사이다. 이 둘이 함께 활약했던 1986-87시즌에 나폴리는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했다. 나폴리 구단 역사상 첫 세리에A 우승이었다.
나폴리는 오는 19일에 밀라노의 쥐세페 메아차에서 AC 밀란과 2022-23시즌 세리에A 7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리그 1위 나폴리와 3위 AC 밀란의 빅매치다.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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