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설명이 없어" 노게임 선언에 뿔난 이강철 감독, 격렬 항의

권혁준 기자 2022. 9. 1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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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노게임 선언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의 경기는 KT가 1-0으로 앞서던 3회말 경기 도중 내린 비로 인해 노게임 선언됐다.

심판진은 오후 8시40분 경기를 중단했고, 30분이 지난 뒤인 오후 9시10분 노게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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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KT가 1-0으로 앞선 3회말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 되자 이강철 KT 감독이 심판실에 항의하고 있다. 2022.9.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노게임 선언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의 경기는 KT가 1-0으로 앞서던 3회말 경기 도중 내린 비로 인해 노게임 선언됐다.

이날 경기는 당초 오후 6시30분에 시작될 에정이었지만 경기 개시 직전 내린 폭우로 인해 1시간 20분이 지연된 후 열렸다.

그러나 경기가 재개된 지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다시 비가 쏟아졌다. 심판진은 오후 8시40분 경기를 중단했고, 30분이 지난 뒤인 오후 9시10분 노게임을 선언했다.

노게임 선언 이후 LG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나와 도열, 팬들에게 인사한 뒤 곧장 철수했다.

반면 KT 선수들은 철수 움직임이 없었다. 이강철 감독이 화가 난 채로 심판진에게 격하게 항의했기 때문이다. 중계 화면에 비친 이 감독은 심판실을 찾아 "나와" "설명을 하라"는 등 격렬하게 항의했다.

KT 구단에 따르면 이 감독은 심판진이 노게임 선언 이전 충분한 설명이 없었던 것에 대해 어필했다.

통상 노게임을 선언할 때는 양 팀 감독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그라운드 체크 등의 절차를 밟은 뒤 진행이 되는데, 이날 경기에선 절차없이 전광판에 노게임 안내 표시가 나간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다만 이같은 과정은 통상적으로 진행되던 절차일 뿐, 심판진의 의무사항은 아니다.

이 감독은 이후에도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10여분동안 그라운드에 서서 항의 의사를 표했다.

결국 LG 선수들이 철수한 지 10여분이 지난 뒤에야 KT 선수들도 경기장을 떠났다.

KT 관계자는 "이강철 감독이 경기 후에 심판을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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