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첫 시정질문..'신청사 건립계획 변경' 집중 추궁
[KBS 대구] [앵커]
민선 8기 출범 이후 신청사 건립계획 변경 등 조용할 날이 없었던 대구시에 대한 대구시의회의 첫 시정질문이 진행됐습니다.
논란을 빚었던 정책 대부분은 민선 7기에서 공론화를 거쳐 추진해왔던 것들인 만큼 시의원들과 홍준표 시장과의 팽팽한 기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시작된 대구시의회 정례회.
민선 8기 이후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을 이유로 옛 두류정수장 신청사 터를 일부 매각하는 등 계획을 변경한 것에 대해 날 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윤권근/대구시의원 : "(대구시는) 국비 자원의 다른 재원은 고려하지 않고 지금과 같이 (신청사 터의) 매각 부지의 규모를 특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홍준표/대구시장 : "지금 신청사 건립기금으로 남아있는 것은 3백97억 원입니다. 그거밖에 없어요."]
시민 공감대 없이 신청사 터 일부 매각을 추진하는 것을 의원들이 집중 추궁하자 홍 시장은 '그렇다면 짓지 말라는 것이냐'며 반문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신청사 터) 60% 매각하는 방법으로 신청사를 만약 짓는다고 (시민들이 반대)했다면, 그 신청사를 지을 필요 없다. 그 뜻입니까."]
사업 전면 재검토로 논란이 된 도시철도 순환선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대현/대구시의원 : "(사업)추진 과정에 어떠한 심각한 하자가 발생돼 있기에 확정됐던 노선을 포함한 순환선 계획(트램)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인지…."]
[홍준표/대구시장 : "60년 전에 사라진 전차(트램)를 미래 교통수단으로 불러들이는 건 그건 옳지 않습니다."]
논란이 된 정책 대부분은 전임 시장 당시 공론화를 통해 진행해 온 사업들이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정책이라는 걸 결정할 때 전임자가 한 정책을 그대로 승계해야 된다그런거는 없죠. 그런거는 말이 안 되죠."]
이외에도 통합 신공항 특별법안이 발의됐지만 추가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홍 시장은 연말까지 통과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심 군부대 통합이전에 대해선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공식 이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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