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참석한 SCO 정상회의 폐막..안보·경제 등 협력 약속

SCO 정상, 회의 종료 후 '사마르칸트 선언' 발표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15~16일 일정으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폐막했다. SCO 정상들은 지역 안보와 산업 분야 협력 등에 대한 합의가 담긴 '사마르칸트 선언'을 채택해 발표했다.

16일 SCO 정상들은 채택한 공동 선언에서 "SCO국가들은 전 세계의 테러 공격을 규탄하고 테러를 조장하는 조건을 적극 제거한다"며 SCO는 테러 방지를 구실로 국가 문제에 대한 간섭을 허용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SCO 국가들은 SCO의 확장과 국제 협력의 심화가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보장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역내 국가 간 협력을 강조했다.

SCO 정상들은 또한 "유엔 및 기타 국제 기구에서 전문적인 협상 메커니즘의 틀 내에서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며 "유엔 안정보장이사회가 채택하지 않은 경제 제재의 일방적인 적용은 국제법 원칙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국방과 핵무기 관련 내용도 선언문에 언급됐다.

SCO 정상들은 역내 국가들이 핵 군축을 지속하기 위해 나설 것이며 "이란 핵협정에 참여하는 모든 국가는 완전한 이행을 위한 의무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SCO 정상들은 국방과 안보 분야에서 역내 국가 간 협력을 약속했다.

무역과 경제 분야에서도 협력이 강조됐다. SCO 정상들은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보호주의 행위와 무역 제한"에 대해서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CO 개발 은행 및 SCO 개발 기금의 창설에 대한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며 "세계무역기구(WTO)의 원칙과 규칙에 따라 개방된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하고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보호무역주의적 행동과 무연 제한에 반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SCO 정상들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과 범죄 및 부패 문제를 비롯해 문화와 관광 및 과학 분야에서도 SCO 역내 국가 간 협력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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