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공연..가을 도심 '문화 향기' 듬뿍
[앵커]
한편 부천시에서는 최대 지역 축제인 '복사골 예술제'가 오늘부터 사흘 동안 열립니다.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예술제는 각종 전시회와 공연 등이 펼쳐져 가을 도심을 문화의 향기로 채운다고 하는데요.
김건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부천 '복사골 예술제'의 한 행사인 미술 전시회, 부천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미술 작가들의 작품 백 점이 관람객을 맞습니다.
1985년 시작된 복사골 예술제는 코로나 탓에 지난 2년간 일부 공연만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형식에 그쳤었습니다.
예술인으로서 갈증을 느껴 왔던 지역 작가들은 3년 만의 전시회에 감회가 남다릅니다.
[염동기/한국미술협회 부천 지부장 : "바쁜 일상 중에도 여유를 찾고, 또 정신적인 풍요를 누리고 경험하는 그런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야외에서는 문학의 향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부천 지역 문인들과 공모전에서 뽑힌 일반인들의 시 작품이 깃발 형태로 제작돼 전시되고 있습니다.
[함은숙/부천시 여월동 : "코로나 때문에 많이 우울하고 그랬던 우리 중장년층들이 이곳에 와서 이런 시화전을 보면서 과거를 좀 회상하고, 또 추억도 쌓아 가시고 하는 그런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해마다 5월에 열리는 봄 축제였던 복사골 예술제, 3월까지만 해도 거리두기 해제가 불투명했던 터라 올해는 가을 축제로 열리게 됐습니다.
오는 18일까지 사흘 동안 시민과 함께하는 시 낭송회를 비롯해 연극과 합창, 관현악 공연 등 문화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조용익/부천시장 : "문화가 숨 쉬는, 문화를 함께 향유하는 부천시에서 부천시 인근의 여러 도시의 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셔서 전문예술인, 생활예술인들과 함께 예술을 즐기는 그런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2019년 정부로부터 '문화도시'로 선정된 부천시, 도심의 가을이 문화의 향기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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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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